며칠째 밤마다 비가 내린다.

낮의 맑음은 밤만 되면 번개와 천둥으로 비를 가져온다.

끈적거림을 피하기 위해 밤에만 두세 번의 샤워를 하게 된다.

오늘도 예외없이...

이곳저곳에서 코로나 백신을 맞았다는 소식이 많이 들어온다.

필리핀도 노약자를 중심으로 백신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지방도시에서 확진자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라 다시 봉쇄되는 지역이 발생하고 있다.

두마게티도 월요일부터 다시 봉쇄조치 되었다.

그나마 급한 것이 있으면 사올 수 있던 곳인데 다시 봉쇄되어 생활에 불편이 많이 초래된다.

시골에 살면 이런 불편함들이 있다.

다음 달 25일까지 봉쇄가 된다고 하는데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면 봉쇄는 더 연장이 될 것이다.

리조트를 오픈하기 위해 서류들을 준비하고 시설을 갖추는 작업을 지금 매니저가 하고 있다.

이곳도 극히 몇군데의 리조트만 문을 연 상태이고 다른 리조트는 임시적으로 문을 닫은 상태이다.

우리 리조트도 문을 열기위해 준비하고 있고 이 작업은 한국에서 오실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해

사전에 준비를 하는 것이다.

언제 하늘길이 열릴 지 모르지만 하늘길이 갑자기 열렸을 때 곧바로 손님들을 모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생각보다 준비하는 것이 많고 관련 공무원들이 방문하여 시설들과 방역에 대한 준비를 살펴보고

허가를 해주면 문을 열 수 있다.

방카보트 사용과 다이빙에 대한 허가도 따로 진행해야 한다.

점검을 왔을 때 지적을 받지 않기 위해 철저히 준비를 해야 한다.

그래서 오늘 객실에 대한 대청소를 시작했고 오늘 약 20% 정도만 끝낸 상태이고 내일도 계속해서

객실청소에 돌입할 것이다.

객실에 있던 모든 침대시트와 이불들을 세탁을 마쳤다.

에어컨도 다시 점검에 들어 갈 예정이다.

윗층 매니저방 앞에 있는 수영장 타일공사가 오늘부터 시작되었다.

앞으로 1개월 정도면 수영장 공사가 끝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수영장이 완공되면 우리 리조트는 수영장이 4개를 보유하게 된다.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며 진행하는 공사라 이번만큼은 꼭 공사에 변수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고 바란다.

아직도 윗층에 또 다른 건물을 지어야 하나 지금은 더 이상 어렵다.

나중에 정상적으로 영업이 시작되고 수입이 발생할 때 윗층 마지막 공사가 진행 될 것이다.

단체실(가족실) 또는 VIP 객실을 만들까 고민 중이다.

2층 건물이고 조감도와 설계도도 이미 작성이 됐고 시청에 허가도 진행해 두었다.

자금만 충족되면 언제든 공사를 진행하면 된다.

그날을 기다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