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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4. 03. 07 목요일 (아주 맑음)

2024.03.07 20:39

건우지기 조회 수:59

힘겨운 나날이다.

손님이 계시지는 않지만 리조트 관련 일들이 계속 발생하고

그것들을 수습하느라 소리없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움직이는 모든 부분들이 돈이 들어가는 일들이라 힘겼다.

못 하나 아끼려고 발버둥 치는 나의 모습이 스스로 애처롭기 까지 하다.

어렸을 때부터 절약이라는 것을 몸소 느끼며 실천하며 살았는 데

지금도 그 버릇을 버리지 못 하고 이렇게 살고 있으니.

배수리 하는 곳을 가보면 못들이 여기저기 마구 흩으러져 있다.

그러다 말애 채이고 휩쓸려서 바다로 떨어져 사용하지 못 하는 못들도 많다.

그것이 보기싫어 배에 가면 일단 못부터 주워담는다.

그냥 일반 못이 아니기에 가격도 비싸다.

인부들은 별로 신경쓰지 않고 일을 한다.

정리라는 것이 별로 없다.

늘 정리를 해야 한푼이라도 절약할 수 있다.

자기들 것이 아니라서 그럴 수도 있으나 설상 남의 것이라 해도 헛되이

쓰고 방치하면 안 되는 것이리라.

인부들의 생활습관을 보면 안타깝다.

저들은 언제나 저렇게 살지 않고 좀 인간(?)답게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그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저들의 생활은 지금보다도 더 어려워 질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안타까운 것이다.

그들의 자식들은?

가난을 대물림하며 산다.

저들은 과연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 지 그것이 의문스럽다.

부와 명예가 행복의 조건은 아니지만 그들의 삶이 내가 보기에는 고달프기에.

불쌍할 정도로 안타깝다.

정말.

제발 좀 의식의 전환이 이루어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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