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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4. 03. 13 수요일 (아주 맑음)

2024.03.13 20:18

건우지기 조회 수:61

오늘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 지...

새벽에 일어나 방밖으로 나가 저녁 6시 40분에 다시 방으로 들어왔다.

약도 챙겨먹지 못 했고 점심식사 후 양치질도 못 했다.

리조트와 배수리 하는 곳으로 번갈아 가며 점검하고 작업지시를 했다.

리조트는 네 명의 작업자들이 일을 하고 있고 배수리는 열 명의 작업자들이 일을 하고 있다.

중간중간 자재가 떨어지면 구해서 갖다 주어야 하고 리조트에는 잠깐 한 눈 팔면

작업을 엉뚱하게 하고 있다.

수시로 이야기를 하지만 잘 새겨듣질 않는다.

리조트도 마찬가지 시멘트부터 철근까지 그리고 벽돌까지 수시로 주문하여야 한다.

장소가 협소하여 많은 자재를 쌓아 놓을 수가 없다.

비라도 오면 시멘트 등에 문제가 있어 매일 10포대씩 주문을 한다.

배수리는 현재 화이버글라스 작업과 칸막이 작업을 하고 있다.

시간이 되는 대로 페인트 작업도 해야 한다.

나는 오늘 직원들과 함께 야외 샤워장 수리를 하는 데 생각보다 잘 되지 않아

아마도 내일 모두 제거하고 다시 만들어야 될 수도 있다.

생각보다 쉬운 작업이 아니고 그리고 수영장 전등도 하나 작동을 안 하는 데

이것도 시멘트를 깨서 다시 배선작업을 해야 한다.

전기사도 바빠서 불러도 쉽게 오지 않는다.

그리고 인건비도 엄청 비싸다.

기본 1인 1,000페소 달라고 한다.

저번에 3 명이 와서 2시간 정도 일하고 삼천 페소를 달라고 한다.

1 명이 와서 일을 해도 되는 데 3 명이 와서 1 명은 거의 놀다시피 하고

1 명은 그냥 옆에서 조금 도와주는 정도 일을 하는 데...

위험하고 어려운 일도 아닌 데 우리가 할 수 없으니 전기사를 불렀는 데...

그래서 이번에 내가 직원들을 데리고 직접 하려고 한다.

전기를 먼저 차단시키고 작업을 하는 데 내일 성공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전기에 대한 트라우마가 강해 나에게는 두려운 존재가 전기다.

그래도 해야만 한다.

전기사가 일요일에만 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해보자.

조심해서.

제발 성공하기를...

기가 빠진다.

무엇보다 오른쪽 팔굼치가 계속 아프다.

팔을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 데 놀 수가 없으니...

허리 아플 때 먹으려고 병원에서 지어 온 약을 먹고 있는 데 약간의 진통효과만 있는 듯.

거의 한 달치 약을 지어 왔는 데 이제 몇 봉지 남아 있지 않다.

한국에 가서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아야 하는 모양인데.

정말 너무 아파 일을 하다 나도 모르게 비명을 지른다.

쉴 수가 없으니 정말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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