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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4. 03. 11 월요일 (아주 맑음)

2024.03.11 18:30

건우지기 조회 수:62

오늘도 바다는 고요하고 아름답다.

조금 후면 바다는 붉은 바다가 될 것이다.

요즈음 날씨가 좋으니 저녁 노을이 참 아름답다.

바다는 아주 붉게 물든다.

새로운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여전히 배수리는 진행되고 있고

오늘부터 리조트내 수영장옆에 조그마한 쉴 공간을 만들기 시작했다.

원래는 잔디 배구장을 만들었는 데 사용하시는 분들이 거의 없어 

공간활용 차원에서 시멘트를 이용하여 앉아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지붕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비가 오면 사용을 못 하는 곳이지만 해가 지고

비가 오지 않는 저녁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가볍게 한 잔  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곳에 무엇을 만들어 보려고 여러 가지 참 많이도 생각했는 데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것은 좋기는 하지만 부담스러워 그냥 시멘트를 이용한

간단한 장소이다.

만든 후 스스로 후회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좋은 장소가 되어 손님들이 많이 사용할 수 있는 명소가 되기를...

어려운 상황에서 만드는 것이라 조심스럽다.

전직원 함께 잔디 복원작업을 했다.

강아지들이 수없이 파놓는 잔디를 부분적으로 잔디를 이식하고 새로운 곳에

잔디도 심었다.

햇볕이 잘 들어오지 않는 곳은 잔디가 살지 못 한다.

그래도 보기 흉해 잔디를 심었는 데 주위 큰나무 가지도 잘라 햇볕이

조금이라도 들어 올 수 있도록 했다.

리조트를 가꾸고 만들어 가는 재미는 있다.

내일은 두마게티에 나가 항공권을 알아보러 나간다.

두 명의 남자직원을 민다나오 제네럴산토스로 보낼 것이다.

그곳에서 중고 선박엔진을 알아보고 성능을 확인하고 괜찮다고 하면

사려고 한다.

약 일천 팔백만 원이 소요될 것으로 생각한다.

배수리는 최소 삼천만 원이...

머리 아프다.

이번에 정말 모든 것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

이번에도 실패하면 나는...

혈압약도 이제 며칠 분밖에 남아 있지 않다.

지금 손님이 없을 때 한국에 다녀와야 하는 데 배 때문에 갈 수가 없다.

자리를 비울 수가 없다.

도저히...

가고싶은 마음은 정말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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