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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4. 03. 15 금요일(맑음)

2024.03.15 18:57

건우지기 조회 수:53

인터넷이 안 된다.

휴대폰으로 오늘의 소식을 전한다.

새로운 것이 없는 늘 같은 일상이다.

리조트에서 일하다 배수리 하는 곳으로 가서 점검하고

다시 리조트 일을 하고...

아직까지 수영장 한쪽 불들이 안 들어와 오늘도 모든 직원 다 함께

시멘트를 깨서 전기선을 찾는 작업을 했다.

망치로 시멘트를 깨고 못으로도 시멘트를 깬다.

망치질을 많이 해서 어깨가 아프다.

시멘트를 쳐대니 충격이 고스란히 손목과 팔로 전해진다.

왼쪽 팔굼치가 아파 조심해서 거의 오른쪽 팔만 사용했더니 충격이 더. 한 듯.

내일도 같은 작업을 계속해야 한다.

남자직원도 힘든 일인데 여직원들은 더 힘들 것이다.

힘들다고 도망가는 것은 아닌 지 걱정된다.

모든 직원이 합심해야 그나마...

전기사는 일요일밖에 시간이 없다고 하는 데 일요일에

약속을 지케줄 지 모르겠다.

안 오면 정말 문제다.

인터넷은 복구되지 않고 있다.

담당자도 전화 받질 않는다.

피곤한 몸을 뉘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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