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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참으로 이렇게 맑은 날에 비같지 않은 비는 뭐란 말인가.

아예 내리지 말지.

비라도 하기에도 좀 그런 비가 아주 잠깐 내리고 그치더니 이내 다시 맑은 하늘이다.

네그로스는 회색빛 뭉게구름 이곳은 파란 하늘에 새털구름이 자리하고 있다.

토요일인 오늘 휴가인원을 제외한 전직원이 윗층 꽃나무 가지치기에 투입되어 오전에

모두 마쳤다.

꽃나무가 가지에 아주 큰 가시가 많아 작업에 조심이 요구되는데 작업하다보면 가시에

찔리는 것은 다반사고 비명과 함께 피를 맛본다.

그만큼 가시가 날카롭고 큼직하다.

보면 무서울 정도다.

지금 시즌은 날씨가 덥고 맑은 날이 많아 꽃들이 다투어 만개를 한다.

가지치기를 할 때는 꽃과 함께 가지를 잘라야 하기에 꽃들에게 아주 미안하고 아까운 생각이 든다.

색색의 꽃들이 있다.

조금 전 점심식사를 마쳤다.

김치찌게에 생선구이.

직원들과 맛있게 먹고 직원들은 오후 휴식시간에 돌입했다.

나는 방에 들어 와 아픈 어깨에 파스를 붙이고 자리에 잠시 누워서 쉴 예정이다.

자세가 안 좋은 지 목과 어깨가 항상 아프다.

맛사지를 해도 효과가 없다.

일요일인 내일은 무엇을 하지?

남자직원들과 벽돌을 좀 쌓아야겠다.

조금 큰 작업이다.

건우다이브의 작업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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