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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4. 08. 09 토요일 (맑음)

2014.08.09 19:17

건우지기 조회 수:711

어제 다섯 분의 손님께서 한국으로 출발하셨고, 오늘 새벽 세부공항에 도착하신

두 분의 손님께서 오전에 도착하시어 조금 전 세 번의 다이빙을 마치셨습니다.

오늘 저녁 10시쯤 여덟 분의 손님께서 도착하실 에정이시고 내일 새벽에

여섯 분의 손님께서 리조트에 도착하실 예정입니다.

그래서 내일은 열여섯 분의 손님을 모시고 다이빙을 진행할 것입니다.

세부에서 필리핀 가이드도 왔습니다.

오늘도 릴로안에서 다이빙을 진행했고요.

 

4일간 방카보트에 온 신경을 쏟았더니 힘이 빠집니다.

엔진오일과 냉각수가 섞이는 현상으로 엔진 오버홀을 했습니다.

내일부터 사용하기 위해 기술자를 섭외하고 부품을 사오고...

정신없이 한 덕으로 오늘 오전에 수리를 완료했습니다.

시험운행까지 마쳤는데...내일 괜찮을 지...걱정이 됩니다.

제트스키도 오버홀을 했는데 오늘 시험운전 도중 다시 엔진이 멈추어

엔진오일을 체크해 보았는데 제트스키도 마찬가지로 엔진오일에 물이 섞여 있었습니다.

다른 것은 전부 분해하여 다시 조립했는데 엔진오일만 교환하지 않은 것이 실수였습니다.

이 제트스키 엔진오일은 펌프를 이용하여 밖으로 배출시킬 수 있다고 하네요.

펌프도 없고, 오일도 오일휠터도 마닐라에 주문을 해야 하며 약 1주일 걸린다고 하네요.

펌프는 한국에서 알아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제트스키도 관리하는 부분에서 상당히 힘이 드는군요.

 

새로운 리조트 공사진행은 벽돌과 시멘트 등 자재 배달이 지연되어 공사가 중단되곤 합니다.

전기시설과 수돗물 공급에 관한 요청을 한 지가 1개월이 넘었는데 아직까지

공사현장에 전기와 물이 공급되지 않고 있어 불편하기 그지 없습니다.

이렇게 늦어서야...이해를 할려고 해도...

속이 타고 애가 타는 것은 저 뿐이라...

계획된 시간 안에 공사를 마칠 수 있을 지 서서히 의문이 갑니다.

처음 시작 때는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마음이 바뀌고 있습니다.

엔지니어를 불러 종용해도 알았다고만 하니...

내일은 일요일이라 전화도 받지 않겠네요.

월요일 전화라도 해서 서둘러 달라고 요청해야 겠습니다.

 

오늘의 릴로안은 시야가 확 터졌습니다.

그저께까지 좋지 않았던 시야가...손님들께서도 좋아 하시네요.

이 글을 쓰고 있는데 저녁식사를 하라고 직원들이 세 번이나  왔습니다.

손님들께서 기다실 것 같아 이만...

즐거운 주말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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