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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4. 10. 28 화요일 (아주 맑음)

2014.10.28 19:41

건우지기 조회 수: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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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0. 28 17:10

 

어제는 이곳의 소식을 전해 드리지 못 했습니다.

어제 두마게티에 나가 마닐라에서 만든 서류를 가지고 필리핀 NBI에 가서

신원증명서를 만들려고 갔는데 책임자가 자리에 없서 기다리다가 직원들에게

물어보니 조금 후에 올 것이라고 하여 1시간 가까이 기다리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다른 직원에게 물어보니 마닐라에 갔다가 합니다.

1시간을 허비한 것이지요.

그래서 짜증나는 것을 참고 자리에 일어나 밖으로 나가다가 또 다른 직원에게 물어보니

두마게티 어딘 가에 있을 것이라고 하며 마닐라에 가지 않았다고 하네요.

도대체 누구 말이 맞는 것인지...

그래서 오늘 오냐고 물어보니 확실치 않다고 하여 그냥 리조트로 왔습니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이...월요일부터 책임자는 출근도 안 하고...

직원들은 모르고...잘 돌아가는 곳입니다.

아마도 첵임자가 없어도 잘 돌아가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오늘 다시 두마게티에 나가 보았습니다.

역시 자리에 없더군요.

근 두 시간을 기다렸나... 그제서야 사무실로 오더군요.

화가나는 것을 참고 서류를 주었더니 한참을 쳐다보더니 매니저에게 쓸데 없는

질문만 하더군요.

몇 살이냐, 집이 어디냐, 무슨 일을 하느냐 등 등

한참을 농담 등을 주고 받더니만 여권과 신분증을 복사해 오라고 하여

제가 밖으로 나가 복사해 왔습니다.

그 때까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열심히 말을 걸고 있더군요.

매니저도 짜증이 났는지...

하옇든 우여곡절 끝에 증명서를 발급받아 왔습니다.

마닐라에서 도박 등을 하다가 수배 중인 사람이 제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 받은 것이지요.

필리핀에서 범죄경력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이 확인 된 셈이지요.

이 서류 등을 가지고 내일 세부로 가서 새로운 비자 신청을 할 예정입니다.

약 한 달에서 두 달이 걸릴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세부에서 필용한 품목 등을 가격조사를 할 예정이고요.

냉장고, 에어컨, CCTV, 매트리스 등 등

새로운 리조트에서 쓸 품목들입니다.

 

오늘 직원으로 채용할 사람에게 지금까지 통화를 많이 했는데 감감 무소식입니다.

누가 일이 필요한 사람인 지 모르겠습니다.

일이 필요한 사람은 가만히 기다리고 있고, 저는 직원이 필요한 사람인데

반대로 제가 일이 필요한 것처럼 전화를 하여 자격증을 만들어 줄테니

서류를 준비해라, 통화가 필요하니 연락 좀 해라해도 아무 소식이 없는 것이지요.

제가 답답하여 연락을 하게 됩니다.

선장 자격증도 제가 만들어 주었고, 엔지니어 라이센스도 제가 만들어 주어

저희 리조트에서 일을 하게 만들 예정인데...

어찌보면 필리핀 사람들은 참 좋습니다.

일을 할 수 있게 제 돈을 들여 모든 것을 만들어 주고 자리도 만들어 줍니다.

면접보러 올 때도 차비가 없다고 하면 제가 돈을 보내 줍니다.

세부에 자격증을 만들어 갈 때도 제 차로 데리고 갑니다.

밥도 사주고 여윳돈까지 챙겨 줍니다.

세상에 이런 세상이 어디 있습니까?

물론 제가 라이센스 있는 사람이 필요해서 그런 것이지만 이렇게 도와주면

연락이라도 빨리 하고 서류도 빨리 준비해 주어야 하는데...

서류 접수비까지도 제가 다 줍니다.

정말 좋은 세상이죠?

답답합니다.

오늘도 여러 번 전화를 했는데 아직까지 연락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사람을 알아보아야 하나 걱정이 됩니다.

이미 많은 돈을 들여 선장 라이센스를 만들어 주었는데

그 것을 가지고 다른 곳에서 일을 하나 봅니다.

정말 배신감까지 느끼게 됩니다.

라이센스를 취소할 수도 없고.

 

오늘은 답답한 날입니다.

7월에 투어를 진행하신 팀이 있는데 한국에 가셔서 곧바로 투어비용을 보내주겠다고

해 놓곤 아직까지 일부분을 보내주시지 않고 계십니다.

일부분도 제가 한 달이 지난 후에 전화를 하여 독촉을 하여 받은 것이고요.

제가 7월에 한국을 방문했을 때 리조트를 찾아주신 분들입니다.

강사님이 인솔하여 오셨는데 계시는 동안 드신 주류비만 지불하시고 매니저에겐

한국에 가서 제게 돈을 보내주시겠다고...

정말 저희들은 쌩돈을 들여 손님들을 모셨는데...

어제 기다리다 못 해 전화를 드렸는데 통화음질이 좋지 못 해 결국 통화를 하지 못 했습니다.

오늘 전화를 드렸는데 바쁘신지 받지를 않으시네요.

어제 제가 문자로 오늘 전화드리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지지난 주 두 분이 오셨는데 이분들도 그쪽 팀에서 보내셨는데 이분들도 계산하실 때

그쪽에서 돈을 못 받은 것이 있는데 그쪽 사장님이 저희들한테 그 것을 제외하고

지불하라고 하셨답니다.

이게 말이 안 되지요.

그쪽 사장님과 손님과의 미수금을 왜 저희들에게 떠넘가려고 하는지...

그래서 죄송하지만 손님께 안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투어를 진행하신 비용을 지불해 주십사 말씀드렸습니다.

손님께서도 고민하시더니 다 주시고 가셨고, 한국에 가서 손님들이 받지 못 한

돈은 그쪽 사장님과 싸우더라도 받으시겠다고...

그 손님도 투어를 신청하셨다가 가시지 못 하게 되어 취소하셨는데 그 취소비용을

아직까지 받지 못 하셨다고 하십니다.

아마도 봄쯤에 그러신 것 같은데...

정말 사람들이 왜 이럴까요?

이곳에 살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돈을 빌려주고 미안해 할까봐 가지도 못 하고 있습니다.

6일만 쓰고 주겠다고 하고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일부분이 남아 있습니다.

전화조차도 없네요.

저도 그 사람이 미안해 할까 봐 전화도 가보지도 못 합니다.

아니면 그 사람은 미안함조차도 없는 것일까요?

또 다른 사람은 저에게 변호사비, 건물 수선비를 주겠다고 하더니만 저를 피하기만 합니다.

일단 제가 다 지불한 상태라 저는 돈을 변상 받아야 하는데.

몰래 오고 몰래 사라집니다.

며칠 전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괘씸하여 갈려다 많은 지인들과 왔다고 하기에

지인들 앞에서 무안함을 줄까봐 혹시나 하여 기다려 보았는데 며칠 전에 홀연히

시라졌다고 합니다.

정말 사람들이 그렇게 살고 싶을까요?

자기들은 저보다도 살림이 훨씬 좋은 사람들입니다.

한국에 땅도 많고, 또 이곳에 큰 리조트도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자기들 쓸 것은 다 씁니다.

제가 마음을 비워야 할까요?

비록 저는 없이 살지만 그렇게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

남의 돈은 돈이 아닌지요?

참으로 답답한 세상입니다.

직원들을 빼가지 않나...

다 좋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원한다면 무조건 기다려 보겠습니다.

스스로 찾아 올 때까지요.

영원히 찾아 오지 않는다 해도...기다려 보겠습니다.

저를 보게되면 어떤 인상일 지 굼금하지만.

답답한 마음을 추스려 봅니다.

제가 요즈음 바쁘지 않아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되나 봅니다.

제가 부덕한 탓인가 봅니다.

내일 일찍 출발할 것입니다.

오늘은 날씨와 바다가 좋습니다.

그러나 릴로안의 오늘 조류는 여전히 강하군요.

어제는 바다는 좋았지만 조금 흐리고 비가 오기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저녁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저의 허튼소리 이해해 주세요.

그냥 속상해서...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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