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08시 20분 인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어제 저녁 5시 40분 리조트를 떠나 세레스버스를 타고 세부남부터미널에 도착하여

다시 택시를 타고 공항 앞 근처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곧바로 공항으로 와서 출국수속을 했다.

밤새 잠을 자지 못 하는 일정이라 정말 엄청 피곤하다.

우리 리조트를 방문하시곤 한국으로 가실 때 이렇게 힘들게 가신다고 생각하니

좀 더 손님들께 최선을 다해야 겠다는 마음이 든다.

공항에서 곧바로 집으로 와서 샤워 후 용산에 있는 우태하 피부과에 가서 진료를 받았다.

필리핀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받은 병명과 다른 결과였다.

곰팡이성 백선증이라고 한다.

자주 씻고 잘 말리고 약을 발라주라고 한다.

다이빙을 자주 하니 씻는 것은 잘 씼지만 말리는 것은 잘 모르겠다.

어쩔땐 거의 하루 종일 슈트를 입고 있을 때도 있다.

덥고 습하니 그럴 수 있다고 한다.

어쨌든 정확한 진단이기를 바랄 뿐이다.

바르는 약만 받아 왔다.

기능성 비누도 사라고 하여 다섯 개 정도 준비했고.

치료가 잘 되기를 바랄 뿐이다.

어깨는 아직 완전치 않으나 기다려 볼 예정이다.

다음 주부터는 병원 위주로 다닐 예정이다.

이번의 한국 방문은 병원투어가 될 것 같다.

오랜만에 한국방문을 하니 감회가 새롭다.

조금 어색한 기분도 들고...

점심식사부터 저녁식사까지 외식을 했다.

점심은 왕갈비탕과 왕만두, 비빔냉면 그리고 저녁은 서오릉까지 가서

회를 먹고 왔다.

아주 오랜만에 한국에 와서 밥을 먹어서 그런가 소화가 되질 않는다.

한국의 물가가 상당하다.

어렵다고들 하는데 식당에서 외식을 하는 모습 등을 보면...

각 식당들 마다 많은 차량들의 모습이 보인다.

그만큼 씀씀이가 커져서 그러하리라.

어서 한국의 내수경제가 좋아져 많은 서민들의 생활이 윤택해 졌으면 좋겠다.

오늘 리조트엔 네 분의 손님이 머무르고 계시다.

매니저에게 전화하여 확인해보니 두 분의 손님이 잘 도착하셨다고 한다.

안전한 다이빙에 신경쓰라고 당부하고 잘 부탁한다고 이야기 했다.

잘 해 주리라...

밤이 깊어가며 졸음이 온다.

그러면 자야겠지.

한국에서의 첫 밤이다.

6.25의 아픔을 새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