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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3. 01. 10 화요일 (흐리고 비)

2023.01.10 16:18

건우지기 조회 수:81

계속되는 비에 마음까지도 젖는다.

거기에 파도까지 마음을 어지립힌다.

좀 차분하게 조용하게 생각하며 지내고 싶다.

여러 가지 복잡한 일들을 하나하나 처리해 가고 싶다.

여전히 배에 매달려 일을 한다.

모든 직원들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정칠을 하며 살고있다.

쉬운 일이 하나 없다.

조급한 마음을 달래보려 리조트로 와서 공기통을 충전해 보았으나 이내 나의

마음은 온통 배에 가있다.

새벽에 눈을 뜨고 배에 관해서 오늘은 무슨 일부터 처리해야 하나 고민을 했다.

간신히 터보챠저를 구했고 배기관 관련 부품들도 확보되어 오늘부터 조립을 하는 가 했더니

그동안 오지 않았던 기술자가 와서 인젝션관련 부품들을 다 분해하여 두마게티로 가서

수리해야 한다고 한다.

밋션도 부품을 교환하여 조립을 했고 오늘 엔진관련 모든 마무리를 하여 시동을 해 보려고 했으나

다시 허사가 되었다.

내일은 프로펠러와 축을 조립해야 한다.

엔진은 인젝션 펌프가 다시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조립해야 한다.

한시가 급한데...

진즉 와서 인젝션 펌프를 가져가 수리했으면 내일이면 끝날 수 있었던 작업을...

10일 간 수리할 수 있는 시간을 벌기위해 손님의 예약도 받질 않았는데...

모든 것이 손해다.

작업이라도 제대로 할 수 있게 비라도 내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비가 매일 내린다.

페인트칠도 못한다.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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