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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3. 01. 21 토요일 (흐리고 비)

2023.01.21 19:19

건우지기 조회 수:74

흐리고 비는 내렸으나 다행히 파도가 그리 높지 않아 세 번의 다이빙을 리조트 앞에서

무사히 마쳤다.

시야는 10m내외로 좋지 못한 편이었으나 거북이들이 많이 나와주어 손님들께서

즐거워 하셨다.

내일은 배수리가 완료된 관계로 우리의 배를 가지고 아포로 향하게 된다.

무탈하게 다녀 올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

배수리 후 시험운항도 못한 상태인데 배수리가 정말 잘 되었다면 잘 달려 줄 것이다.

내일 끝까지 긴장을 하고 조심해야 한다.

벌써부터 걱정이 되어 조바심이 난다.

아마도 내일 다녀오면 긴장이 풀려 쓰러질 것 같다.

오늘도 피로하다.

새벽에 도착하시는 손님을 맞이하느라 잠을 많이 설쳤다.

요즈음은 조금만 무리를 해도 쉽게 피로를 느낀다.

서서히 다이빙계에서 은퇴해야 하는 날이 다가오나 보다.

아니 이미 지났는 지도 모른다.

욕심과 오기로 버티고 있는 지도 모른다.

스스로 늙지 않았는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려고 발버둥치는 것은 아니지...

모르겠다 앞으로 나의 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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