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a040321299b3729d7f9359c13b9d6ed6.jpg
릴로안 일기

오전 한 차례 강한 소나기가 쏟아졌다.

정말 오랜만에 반가운 비다.

더 쏟아져도 되는데 약 20분간만...

그래도 많은 양의 비라 가슴까지 후련하게 만드는 비였다.

오늘 간간히 약한 비도 내렸고 오랜만에 나무들도 생기를 띠는 듯하다.

그러나 바다는 조류만 강했지 호수였다.

요즈음 바다가 너무 좋다.

아포로 가는 길도 너무 조용하다.

돌고래들도 많이 보이고...지난 달 리조트앞에서 많이 보았던 대물들

고래상어, 만타 그리고 환도상어까지...이번 달은 잘 보이지 않고 있다.

그래도 늘 설레이는 마음으로 다이빙을 한다.

요즈음은 예전보다 다이빙할 기회가 적어졌지만 그래도 나의 시선은 늘 바다에 있다.

바다를 생각하며 바다를 그리며 일을 한다.

땀에 흠뻑 젖었을 때는 당장이라도 바다에 뛰어들고 싶은 심정이다.

지금 리조트엔 두 분의 손님이 계신다.

아빠와 딸.

아주 부러운 부녀지간이다.

자상한 아빠와 말을 잘 듣는 딸.

모습을 보고 있으면 부럽기만 하다.

나는 자상한 아빠가 못 되었는데.

늘 말이 없고 무뚝뚝한 아빠였다.

정말 자식들에게는 무서운 존재였다.

그래서 지금 생각해도 마음이 아프고 많이 미안하다.

늘 자식들 앞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야 했고 이렇게 되기 위해서 늘 고민을 했다.

부유하지 못한 가정에서 자식들을 강하게 키워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강했다.

남들처럼 제대로 뒷바라지를 못해주었다.

여러 가지 마음 아픈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나의 삶은 왜 이랬을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51 2023. 02. 10 금요일 (비 그리고 맑음) 건우지기 2023.02.10 78
1750 2023. 02. 09 목요일 (비) 건우지기 2023.02.09 117
1749 2023. 02. 08 수요일 (맑고 조금 흐림) 건우지기 2023.02.08 106
1748 2023. 02. 07 화요일 (맑고 흐림) 건우지기 2023.02.07 95
1747 2023. 02. 06 월요일 (맑고 흐리고 비) 건우지기 2023.02.06 136
1746 2023. 02. 05 일요일 (맑고 흐리고 비) 건우지기 2023.02.05 79
1745 2023. 02. 04 토요일 (맑고 흐리고 비) 건우지기 2023.02.04 102
1744 2023. 02. 03 금요일 (맑고 흐리고 조금 비) 건우지기 2023.02.03 90
1743 2023. 02. 02 목요일 (맑고 조금 비) 건우지기 2023.02.02 88
1742 2023. 02. 01 수요일 (맑고 흐리고 조금 비) 건우지기 2023.02.01 91
1741 2023. 01. 31 화요일 (대체적 맑고 조금 흐림) 건우지기 2023.01.31 88
1740 2023. 01. 30 월요일 (흐리고 조금 맑음) 건우지기 2023.01.30 105
1739 2023. 01. 29 일요일 (흐리고 비) 건우지기 2023.01.29 89
1738 2023. 01. 28 토요일 (맑고 흐리고 조금 비) 건우지기 2023.01.28 98
1737 2023. 01. 27 금요일 (맑고 흐리고 비) 건우지기 2023.01.27 88
1736 2023. 01. 26 목요일 (비) 건우지기 2023.01.26 94
1735 2023. 01. 25 수요일 (맑음) 건우지기 2023.01.25 93
1734 2023. 01. 24 화요일 (흐리고 비) 건우지기 2023.01.24 88
1733 2023. 01. 23 월요일 (흐리고 비) 건우지기 2023.01.23 93
1732 2023. 01. 22 일요일 (비) 건우지기 2023.01.22 95

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74d943b0ed16fbbd6010b477caaa4d5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