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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3. 01. 08 일요일 (비)

2023.01.08 09:07

건우지기 조회 수:83

비가 내린다.

참으로 이번 겨울은 비가 아주 많이 내린다.

비오는 날이 비가 오지 않는 날보다도 많다.

어제는 새벽 3시 30분에 리조트를 출발하여 세부 시내에서 일을 보고 

저녁 11시가 다되어 리조트에 복귀했다.

배엔진 수리에 필요한 부품들을 사러 갔는 데 일부 중요한 품목은 여러 군데를

다녀보았으나 사질 못하고 내려왔다.

돌아오는 길이 무척 멀게 느껴지고 힘이 들었다.

아주 중요하고 필요한 부품인데 구하질 못했으니 수리는 어떻게...

아까운 시간만 흘러 미칠 것 같다.

늦어도 5일 후엔 배수리를 임시적으로 마쳐 해안에서 끌어내야 하는데.

속만 타들어 간다.

마닐라를 포함하여 필리핀 전지역에서 알아보았고 일로일로에 하나 있다는 

정보가 있어 연락을 취했고 사진으로만 확인하고 돈을 송금하고 물건을 일단

받기로 했는데 정확한 부품인지도 아지 확실한 상태가 아니다.

그리고 어제 저녁 배편으로 세부로 보내준다고 했는데 그 부품을 찾아오는 것도 

문제가 있어 다른 필리핀 사람에게 부탁을 해 보았는데 항구에서 잘 가져올 지도

의문스러운 상태다.

여러 가지 답이 없어 이렇게...

배로 인한 고통으로 모든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홈페이지 확인도 제대로 못해 손님들의 문의도 잘 답해 드리지 못하고 있다.

정말 연초부터 어려움에 직면했다.

누굴 탓할 생각도 없다.

마음의 여류가 없다.

오직 모든 신경이 배에 집중되어 있다.

어렵다.

힘들다.

그 외 어려운 일들이 터진다.

몸이 하나라는 것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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