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섬 다이빙을 마치고 리조트로 복귀하는 방카보트에서 글을 쓴다.

어제도 아포섬에서 다이빙을 했고 오늘까지 연속 아포섬을 찾았다.

배를 타고  가며오며 사방에 펼쳐진 하얀 뭉게구름을 바라보며 감상에 젖는다.

어제보다는 한결 바다가 좋은 상태에서 열네 분을 모시고 무사히 다이빙을 마쳤다.

손님들의 도움으로 즐겁고 안전한 다이빙이었다.

어제 저녁 6시간이라는 시간을 충분히 잠을 잤는데도 다이빙 마치고 리조트로 복귀하는 지금

이상하리만치 잠이 쏟아진다.

억지로 잠을 떨치며 글을 쓴다.

오늘 새벽 4시 30분쯤 리조트에 도착하여 약 2시간을 주무시고

합류하신 여섯 분의 손님은 쓰러지다시피 배에서 주무시고 계시다.

많이 피곤하시리라...

코로나 이후 첫 여행지를 우리 리조트를 선택하신 것에 대하여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정말 잊지 못할 듯.

더욱 잘 모셔야겠다는 다짐도 해 본다.

코로나가 조금 안정되어 해외여행이 어느 정도 활성화 되면 그동안 건우다이브를 자주

방문해 주셨던 분들의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기대를 내심 했으나

그것은 착각이었다.

아직까지 항공편 증편이 많이 안 되어 그럴 수도 있고 항공료도 고가여서 그럴 수 있다고

스스로 위안을 삼지만...

솔직히 나의 욕심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나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한다고 하지만 손님의 눈으로는 아직도 많이 부족하여 첫 여행지를

건우다이브를 선택하지 않는다는 것을 간과하지 않았나...

이 정도 만들어 놓았으면 됐겠다는 나의 도취했다.

지금이라도 안일한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나에게 영원한 손님은 없다.

손님은 움직이신다는 것을...

요즈음 많이 느끼게 된다.

더욱 최선을 다하자.

몸이 부서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