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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2. 03. 16 수요일 (아주 맑음)

2022.03.16 15:48

건우지기 조회 수:92

어제 무섭게 내린 비가 무색할 정도로 오늘은 맑음의 극치이다.

눈이 부셔 밖을 쳐다 볼 수가 없다.

방안에서도 선글라스를 사용해야 할 정도다.

습도 하나 없는 공기가 몸과 정신까지도 맑게 만드는 듯하다.

높은 파란 하늘이 무서울 정도다.

기분 좋은 날.

직원들은 오전근무를 마치고 휴식 중.

더운데 방안에서 무엇을 하는 지.

강아지들도 그늘진 곳곳에서 축늘어져 있다.

나도 유튜브 영상 강철부대를 시청하고 잠시 눈의 피로를 푸는 중.

이번 강철부대2에 나온 후배들은 그리 강인해 보이지 않는다.

무덤덤 무뚝뚝 한 것이 우리들의 본모습이다.

아무리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후배들이 진지하고 투철하게 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존심들의 전쟁이다.

최선을 다하여 지는 것은 부끄럽지 않다.

영원한 승자가 어디있겠는가.

전역한 지 조금있으면 40년이 되는데 아직까지도 자존심은 남아 있다.

비록 몸은 따라주지 않지만 정신만큼은 아직 살아있다.

끝까지 모든 대원들과 동지들이 힘을 내주길 바라며.

재미있게 시청을 한다.

 

오늘도 5월 말과 6월 초 다이빙 관련 문의가 있었다.

지금의 모든 문의는 거의 연휴기간이다.

한국의 격리가 풀리니 서서히 다이버들의 움직임이 있다.

그러나 당장 시급한 것은 다이빙을 진행할 수 있는 배가 문제다.

거의 모든 리조트의 공통된 걱정거리이다.

그만큼 12월 태풍이 강력했고 그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

하늘길이 서서히 풀리는데 리조트들의 걱정은 깊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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