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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2. 03. 30 수요일 (아주 맑음)

2022.03.30 17:39

건우지기 조회 수:101

오늘은 하루 종일 일을 하지 않고 쉰 하루다.

오전 일찍 먼지를 뒤잪어 쓴 차량 두 대를 세차하고 꽃나무에 물을 준 다음

옆에 리조트를 방문하여 점심식사도 얻어 먹고 많은 이야기를 하고 듣고 왔다.

무더운 기온이 힘들게 만들지만 그래도 충분히 겨니디어 낼 수 있는 날씨다.

밖에서 하는 일은 지금의 날씨로는 가장 힘들고 위험한 일이기도 하다.

리조트에 나무를 많이 심어 그런대로 그늘을 만들어 놓아 다행이나 더위를 완전히

피하기는 역부족이다.

어제 저녁도 방의 실내가 더워 테라스에서 선풍기를 사용하여 잠을 잤다.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다.

모든 물가들이 인상되어 고통을 가중시킨다.

요즈음 손님들의 문의가 들어온다.

매일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간혹 여주어 보시는 분들이 있어 카톡이 바쁠 때가 있다.

필리핀의 물가로 인하여 각 리조트마다 요금인상에 대하여 고민이 많은 모양이다.

그래서 우리 리조트도 패키지 가격은 그대로 하고 몇가지 옵션을 정하여 금액을 책정했다.

우리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어려울텐데 이런 상황에 금액을 좀 올린다는 것이

많이 죄송하지만 불가피한 선택이 되었다.

오시면 더 잘해 드리자.

하나라도 더 만들어 드리자.

더 정성과 성심을 다하자.

스스로 다짐을 해 본다.

바다는 이상하게 아주 오랫동안 잔잔하다.

약 10일은 된 것 같다.

이제는 파도가 칠만도 한 데 아직...

이런 바다가 나의 마음을 움직인다.

고요함이 좋다.

조용함이 좋다.

 

오늘 저녁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우리 리조트를 방문해 주신 두 분이 한국으로 출발하신다.

어제 코로나 검사를 하셨고 좋은 결과가 나와 아무 이상없이 한국으로 복귀하실 것으로 믿는다.

부디 무사히 댁까지 도착하시기를 기원하고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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