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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불안정한 날씨이다.

잠깐 동안의 햇살이 비치고 비가 내린다.

오후에는 맑은 날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날씨이고 만약 그렇다면

무척이나 더울 것이다.

그래서 오전에 후딱 일을 마치고 오후는 휴식모드로 전환.

전직원과 함께 다이브샵 청소와 정리정돈을 마쳤다.

아주 깔끔하다.

일부 직원은 오후까지 공기통 청소와 더불어 탱크에 번호를 기입할 예정이다.

공기통 일부가 조립과정에서 나사산이 망가져 버려야 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래서 현재 우리의 공기통 갯수는 147개.

많은 것도 아니고 적은 것도 아니다.

150개는 채워야 겠다.

새로 만들고 있는 우리의 방카보트는 현재 일시 작업이 중단된 상태이다.

나무를 구하는 것이 중요한데 나무를 선별하고 값을 치루고 자른 다음 옮겨야 하는데

산림청 직원들이 허가를 잘 내주지 않아 어려움에 처했다고 한다.

자를 나무는 있는데 허가를 받지 못해 자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보통 잘라놓고 허가를 받아 옮기는데...

아마도 뒷돈을 원하는 모양이다.

방법이 없으면 뒷돈이라도 주고 나무를 가지고 와야 한다.

정상적인 것은 아니지만 이곳에서는 이런 거래가 없으면 일이 아주 어렵다.

아니 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서...

배의 작업이 발라야 하는데 정말 걱정이다.

다들 배를 구하지 못해 손님의 예약을 받기가 어려운 처지이다.

우리 리조트도 예외일 수는 없다.

동분서주 배를 구하기 위해 뛰고 있는데 아직 이른 답변을 주지 않는다.

기다려 보라고 하는데 답답한 마음에 어떻게 기다릴 수가 있겠는가.

그러나 배를 보유한 곳들이 한정적이라 지금은 어쩔 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의 배를 하루라도 빨리 만들어야 하는데 인부들의 마음이 내 마음같지 않아서.

무조건 서들러 만들라고 하면 배를 제대로 만들지 않을 것이기에 정말 배를 빨리 만들라는

말을 자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그저 답답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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