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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4. 02. 29 목요일 (맑음)

2024.02.29 19:31

건우지기 조회 수:62

날씨는 조금 호전되었으나 바다는 여전히 심술을 부린다.

이겨내기 버거울 정도로 높은 파도가 몰아친다.

오전 일찍 리조트 주위에서 한 번의 다이빙을 한 것이 신의 한 수 였다.

그리고 릴로안으로 이동 두 번의 다이빙.

리조트 주위에서 다이빙을 했지만 방카를 대여하여 다이빙을 진행했다.

손님들께서 원하셔서 배를 대여한 것이다.

괜찮은 시야와 함께 많은 거북이들이 즐겁게 해 주었다.

내일은 다시 수밀론.

오전 6시에 리조트를 출발 할 것이다.

내일 저녁 퇴실하시는 손님들이 계셔서 다이빙을 일찍 마치려고 한다.

내일 새벽에 두 분의 손님이 더 합류하실 예정이다.

오늘 다이빙을 마치고 배수리하는 곳으로 가보았는 데 또 지적사항이 나왔다.

선장실을 조금 높게 만들어서 내가 직접 올라가 선미를 바라다 봐았는 데 

선미가 잘 보이지 않고 배운항 중 선장이 앞을 잘 볼 수 없는 위치에 선장실을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 다이버들을 픽업할 때 다이버들 조차도 볼 수가 없는 위치다.

1주일 간 헛일을 한 것이다.

그렇게 내가 신신당부 했는 데.

잘 확인하고 작업하라고.

결국은 고민끝에 선장실을 배 중앙에 다시 만들라고 지시를 했다.

또 1주일 시간을 줘야 한다.

선장실 만드는데.

쓸데없는 비용이 또 들어간다.

한두푼이 아니다.

정말 미치겠다.

선장실이 배 중앙에 높게 자리하면 배의 모양이 엉망이 되지만 할 수 없다.

별다른 방법이 없다.

많은 돈을 들여 만드는 데.

인부에게 화를 내면 또 작업을 그만둔다고 할 것이다.

그래서 끓어오르는 화를 간신히 참고 왔다.

작업속도가 정말 지지부진하다.

손님들이 계시니 매일 가볼 수도 없고.

다이빙 마치면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다.

파도가 높아 잘못 하면 장비분실부터 여러 가지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

어디를 가지 못 하겠다.

정말 배만 보면 미칠 것 같다.

엔진도 바꿔야 하는 데 아직 결정하지 못 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속상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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