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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배수리에 필요한 자재들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동네에서 일부 구해 보려고 했으나 비치하고 판매하는 가게에 없어

두마게티로 나가 여러 가게들을 기웃거렸다.

필요한 전품목을 산 것은 아니고 두마게티에서 가능한 것들은 이곳에서 사고

두마게티에 없는 품목은 세부로 올라가야 한다.

이번 금요일쯤 세부에 다녀오려고 한다.

어제 배를 일부 뜯어내는 과정에서 1년 전 배를 만들 때 인부의 비리가 발견되었다.

배에 필요한 합판은 합판 중에서 제일 비싼 합판을 사용하는데 이 합판을 전부 구매하여

공급해 주었는데 어제 뜯어내는 합판 다수가 저렴한 합판으로 제작되어 있었다.

참으로 놀랄 일이다.

인부들이 자재를 가지고 장난친다는 것은 어느 정도 알고 있기에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할 

부분인데 그 정도가 아주 심했다.

못, 합판, 나무, 페인트 등을 빼돌린 것이다.

참으로 더러운 인간들이다.

그렇게 작업해서 떳떳하게 나에게 돈을 받아 갈 수 있었는 지...

정말 경찰에라도 신고하고 싶었지만 감정을 억누르고 참았다.

지나간 일 지금 변호사를 사서 싸우는 것도...

그런 인간들 얼굴을 다시 본다는 자체가 싫다.

그런 사기꾼, 도둑놈같은 인간들은 언젠가는 벌을 받을 것이다.

그렇게 되기를 기원하고 기원한다.

인간을 탈을 쓴 짐승보다도 못한 인간들.

그런 인간들과 같은 하늘에서 숨을 같이 쉬고 있다는 것이 정말 괴롭다.

정말 어제는 옆집 리조트 사장님과 우리 리조트에서 저녁을 같이 먹으며 정말 오랜만에

잘 마시지도 않는 술을 마셨다.

그 덕분인지 아침 4시까지 잠에서 깨지 않았다.

꿈은 매일 밤 꾼다.

꿈도 꾸지 않고 잘 수 있었으면 좋겠다.

속이 아프다.

정말 무리해서 마셨다.

속상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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