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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오전 9시 배를 이용하여 모든 직원들을 데리고 두마게티에 나가 

점심식사를 같이 했다.

다른 곳들은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는 데 우리는 점심식사로 대신했다.

두마게티에 유명한 식당으로 가서 식사를 했고 식대는 박 강사가 지불했다.

한국에서 올 때도 많은 선물들을 가지고 오는 데 직원들을 위하여 식사까지...

나의 만류를 듣지 않는다.

그래서 고마운 마음으로 식사를 했다.

식사 후 쇼핑몰로 이동하여 직원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속옷과 바지 그리고

슬리퍼를 선물했다.

기뻐하는 직원들을 바라보며 마음이 좋았다.

오후 1시 30분 베를 이용하기 위해 서둘러 시불란항에 도착했으나 배는 보이지 않았고

이유를 물어보니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는 중이라 오후 6시 정도에 운항을 할 것이라고 하여

직원들은 2시에 운항하는 다른 작은 배를 이용하여 먼저 리조트로 가라고 하였고

박 강사와 나는 차를 배에 실어야 하기에 6시 배를 기다리기로 하였다.

많은 시간을 마냥 기다릴 수 없어 다시 두마게티로 나가 다이빙 장비점에 가서 대여용

웻슈트를 주문하고 몇 가지 필요한 품목을 구매하고 과일시장으로 이동하여 직원들과

함께 먹을 사과, 오렌지, 파인애플, 포도를 사가지고 시불란항으로 4시 30분에 왔는데

그 때까지도 배는 보이지 않았다.

수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연휴를 즐기기 위해 이동을 하는데 회사 크리스마스 파티를

한다고 모든 여객선 운항을 중지한다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한국같으면 아마도 난리가 났을 것이다.

누구하나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언제 올 지 모르는 배를 마냥 기다린다.

6시면 온다는 배가 7시 30분이 되서야 왔고 우리는 첫 번째 줄을 섰기에 문제없이

배에 차량을 선적할 수 있었다.

리조트에 도착하니 오후 9시가 넘었다.

박 강사와 라면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방에 들어와 손님들이 보내신 카톡들을 확인하고

연락을 드린다.

25일에 갑자기 지금 예약이 잡혀 내일 또 두마게티로 장을 보러 가야 되는데 오늘과 같은 

일이 발생할까봐 벌써 걱정이 된다.

이동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필리핀은 벌써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된 것이다.

한국은 춥고 눈이 내렸다고 하든데...

모두 안전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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