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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3. 12. 23 토요일 (맑음)

2023.12.23 19:44

건우지기 조회 수:72

한낮에 받는 태양의 열기는 한여름보다도 강하다.

정말 숨쉬기도 어려울 정도로 뜨겁다.

오늘도 두마게티에 다녀왔다.

오전 7시 30분 배를 타기위해 7시까지 서둘러 항구에 갔으나 역시 많은 차량들이

긴행렬을 이루고 있었고 바토까지 가서 다른 배도 확인했으나 거기도 마찬가지

그래서 다시 릴로안항으로 와서 줄을 서서 간신히 9시 배를 이용할 수 있었다.

어제 저녁 갑자기 손님의 예약이 잡혀 오늘 두마게티로 나가 장을 본 것이다.

오후 1시 30분 배를 이용하여 리조츠로 복귀.

배에 사용할 휘발유와 디젤도 사가지고 왔다.

오늘의 바다는 파도가 있는 시야도 흐린 상태이다.

시야가 복귀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필요할 듯하다.

저녁식사 후 공기통 충전 일부를 하고 내일 새벽에도 공기통 충전을 해야 한다.

남자직원들이 전부 아파서 출근을 하지 못하는 관계로 공기통 충전은 내몫이다.

그나마 덜 더울 때 공기통 충전을 해야 한다.

시간이 나는대로 모든 배의 선체를 닦아야 하는 데...

한숨만 나온다.

어깨와 허리 통증은 정형와과약을 먹으며 버티고 있다.

좀처럼 낫질 않는다.

무조건 쉴 수도 없는 상태.

언제까지 이렇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다이빙을 위해선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데 지금의 내 나이가 젊은 나이도 아니고

예전의 내 모습은 잊혀져 간다.

정신으로 버티는 것도 한계가 있는 것.

그 한계가 이미 지나친 것 같은 데.

쓰러져야 그 한계를 느낄 듯.

언제 쓰러질까?

쓰러질 날이 올까?

마음은 그러하지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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