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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4. 01. 02 화요일 (아주 맑음)

2024.01.02 17:49

건우지기 조회 수:79

어제와 오늘 바다는 고요하다.

잔물결이 바다임을 나타낸다.

조류도 서서히...

참으로 평화롭다.

이런 바다가 언제 또 성을 낼지...

어제 오후 마지막 남은 두 분의 손님이 퇴실하시고 리조트는 다시 적막에 싸였고

직원들의 움직임만 보인다.

오늘도 여전히 모든 직원들이 리조트 청결에 힘쓰고 있다.

나도 오전 일찍 공기통 충전을 마치고 해변 가까이 잔디들을 깎았다.

그리고 화초와 나무들에게 비료도 뿌렸다.

내일은 4일부터 오시는 손님들을 위하여 두마게티로 나가 장을 볼 것이다.

그리고 오전 9시 포드자동차로 가서 차량 정기점검을 받을 예정이다.

차를 구입하고 첫 번째로 받는 정기점검인데 포드자동차에서 날짜와 시간을 정해 준다.

정해 준 기간에 점검을 받지 않으면 차량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보증수리를 해 주지 않고

일반수리로 정해져 모든 수리비를 지불해야 한다.

한국과는 상당히 다른 시스템이다.

필리핀 현대. 기아도 마찬가지 시스템이다.

차량을 구입한 지 1년이 조금 넘었고 첫 번째 정기점검비용은 약 300불 정도를 지불해야 한다.

한국은 아마도 무료일텐데.

점검이라고 해봤자 오일교환하고 엔진소리 들어보는 것이 전부인데 그 비용이 상당히 비싸다.

그래도 될 수 있으면 보증수리 기간에 보증수리를 받으려면 정해 준 기간에 꼭 점검을 받으러

가야 한다.

아마도 서너 차례 이런 점검을 받으라고 할 것이다.

먼 세부 서비스센터로 오라고 하는 것을 두마게티로 바꾸어 달라고 요청하여 그나마 가까운

두마게티 서비스센터로 가는 것이다.

정말 다행이다.

4일부터 20 명이 넘는 손님이 계시기에 날씨와 바다라도 오늘같이 고요했으면 바랄 것이 없겠다.

시야도 많이 좋아졌다.

보홀은 아직도 시야가 엉망이라고 하는 데 이곳은 좋다.

아포도 아직 시야가 좋지 못하다.

수온은 주로 27도이나 추운 곳은 26도까지 내려간다.

년말에 손님들을 모시고 이렇게 2일을 쉬고 다시 손님을 모시게 되니 괜찮다.

원래는 3일까지 손님의 예약이 있었으나 무슨 이유인 지 모르겠으나 12월 29일에 갑자기

30일에 퇴실을 하시겠다고 하셔서 새벽 4시에 막탄으로 가셨다.

지금 생각해도 무슨 이뉴가 있었는 지 모르겠다.

내가 무슨 실수라도 있었는 지 곰곰히 생각해 보았는 데 뚜렷히 생각나는 부분이 없다.

이 분들을 위하여 3일까지 필요한 식자재와 과일들을 준비했는데 우리들이 열심히 먹고 있다.

일찍 가시는 이유를 물어보고 싶었으나 괜히 부담을 드리는 것 같아 아무 말없이 보내드리기는 

했으나 사실 마음은 좋지 못하다.

우리들의 실수가 있었으면 말씀을 하시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만약 우리들의 실수가 없었고 손님들의 마음이 변해서 가셨다면 그것은 손님들의 예의가 아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예약기간 동안의 비용을 전부 지불하시고 가시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만약 손님이 지불하신다고 하셨어도 받지도 않았겠지만.

가실 때 미안하다는 말씀도 없었으니 우리의 잘못이 있는 것 같다.

우리의 잘못을 잘 모르겠으니 마음이 좋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답답한 것이다.

우리의 잘못을 우리가 알게 되었다면 우리들이 반성하고 정중히 사과드리면 될 것인데.

연초부터 심란한 마음으로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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