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른다.

일을 하기 위해 조금만 움직이면 옷이 흠뻑 젖는다.

하루에 샤워를 다섯 번 이상을 하게 된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아껴 보겠다고 에어컨을 사용치 않고 선풍기만 사용하고 있다.

방에 들어오면 낮의 더운 열기가 고스란히 몸에 전달된다.

방문을 양쪽으로 열고 열기를 밖으로 내보내지만 역부족이다.

모기와 파리도 조금 많아졌다.

뎅기열이 발생했다고 하는데 모기를 조심해야 한다.

오늘도 오전에 다이빙을 했다.

만조 때를 기다려 다이빙을 시작했고 시야는 아주 좋았다.

다만 다이빙을 마칠무렵 강한 조류가 업습했다.

수심이 깊은 곳은 28도 낮은 곳은 27도였다.

이상하게 낮은 곳이 차가웠다.

오늘 다이빙 중에 내가 좋아하는 달팽이 종류를 볼 수 있었다.

리조트앞 하우스리프에 다른 곳과 비교하여 달팽이 종류들이 많이 보인다.

조류가 강한 곳임에도 많다.

야간 다이빙을 한다면 더 많은 종류를 볼 수 있으리라.

야간 다이빙은 아직 허락되지 않기에 때를 기다리고 있다.

오늘 직원들을 대상으로 오픈워터 시청각 교욱을 진행했다.

내일 시청각 교육을 제대로 이수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바다에서 체험 다이빙을

먼저 실행해 보려고 한다.

다이브 리조트에 근무를 하지만 바닷속을 알지 못 하는 직원들을 위해 바닷속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고 잘 한다면 제대로 교육도 시켜볼 예정이다.

손님이 계시지 않는 지금 시간이 직원들에게는 절호의 기회이다.

오늘 4개월 간 리조트에 머무르시던 손님 한 분이 인턴학생 한 명과 같이 한국으로 가시기

위해 리조트에서 오전 2시 30분 출발하여 막탄공항에 오전 5시 10분에 도착하여 지금쯤이면

벌써 한국에 도착을 하셨을 것이다.

이제 리조트에 한국인은 다시 나 혼자가 되었다.

필리핀 직원들은 모두 리조트에서 근무 중이다.

할 일이 많지 않아 하루에 4시간씩만 일을 하고 나머지 시간은 자유시간을 주었다.

매일 4시간씩만 일을 하니 직원들의 모습은 행복하다.

항복해 하는 모습을 보고있노라면 나도 기분은 좋지만 한편으로는...

하루 빨리 모두의 염원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