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a040321299b3729d7f9359c13b9d6ed6.jpg
릴로안 일기

2023. 08. 04 금요일 (아주 맑음)

2023.08.04 17:47

건우지기 조회 수:89

무더움에 모든 것이 지쳐만 간다.

살아 있는 모든 생물들이...

힘들어 해 하는 모습이 여실하다.

길거리를 배회하는 강아지나 고양이들의 모습이 더욱 안타깝다.

먹이를 찾아 헤메이는 것이겠지.

왜 꼭 쓰레기통에서 먹이를 구해야만 하는 지...

주인 잃은 우리 주위의 생명들이 더욱 안타깝다.

지치지 않게 날씨라도 도와줘야 할텐데.

오늘따라 더 많이 보이고 더 측은하게 느껴진다.

같이 공존하는 세상.

더불어 살 수 있는 환경과 제도개선.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에 부합되는...

이 무지막지한 살인적인 더위에서 모든 생명체가 굳건히 버틸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힘을 내자.

오늘 오후 리조트에 도착하니 바다에 물결이 바람따라 일렁이고 있다.

고요한 아침의 모습은 보이질 않는다.

오전 7시 30분 배를 이용하여 두마게티에 다녀왔다.

직원들과 함께 먹을 반찬거리와 과일 그리고 필요한 자재를 사가지고 왔다.

한국에 있을 때 직원들이 필요한 것들을 주문하여 값을 지불하지 않은 외상값들을

전부 지불했다.

그래도 나를 믿고 외상으로 물건을 주는 상인들이 있어 다행이다.

오랜만에 만나니 선물을 달라고 아우성이다.

선물은 직원들 것 제외하고는 준비하지 못 했다.

미안한 마음에 사지 않아도 될 품목들을 더 사주었다.

리조트에 남은 몇몇 직원들이 어제 했던 일들을 연결하여 오늘 다 마쳤다.

내일은 더 힘든 일이 있을 것인데.

정문에서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80m 길이의 길에 있는 꽃나무들을 땅에 있는 것을 파서

화분으로 옮겨 심는 작업을할 것이다.

꽃나무들이 크게 자라지 못 하도록 하는 작업이다.

일일히 땅을 파야 하는 작업이라 힘이 들 것이다.

그래서 아침 일찍 시작해야 한다.

50개의 화분을 사가지고 왔는데 하루에 끝을 낼 수 없는 일이고 아마도 1주일 가까이 해야

마칠 수 있을 것이다.

조금 뽀얀해진 피부가 다시 검게 변할 듯.

그래도 일을 할 수 있는 건강에 감사한다.

 

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74d943b0ed16fbbd6010b477caaa4d5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