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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7. 02. 08 수요일 (맑음)

2017.02.08 21:22

건우지기 조회 수:305

아! 피곤하다.

3일간 연속 두마게티에 나가 여러가지 일을 하느라 정말 아주 분주하게

끼니를 거르며 다녔다.

항상 시간에 쫒겨 애를 태우기도 했다.

정말 나는 왜 이렇게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것일까?

항상 초조하고 조급하고 불안하다.

필리핀의 사회구조가 불확실성하기에 그런 이유도 있을 것이다.

너무나도 예견하기 어려운 구조이다.

오늘도 차를 수리하며 시간에 쫒겨 급한데도 수리하는 필리핀 기사들은 천하태평이다.

오는 사람 가는 사람 다 이야기하며 나의 차량을 수리하는데 집중하지 않는다.

아까운 시간만 흘러가고 나는 계속 시간만 확인한다.

리조트로 복귀하기 위해서 배시간을 맞춰야 하기에.

정말 간신히 수리를 마쳤고 새로 산 중고엔진 55마력도 수리를 하고 오늘 가지고 왔다.

그리고 2년전 구매한 중고차 명의를 변경하는 작업이 거의 2년이 되가는데도 이전이

끝나지 않았고 오늘 다시 두마게티 경찰서에 가서 다시 차량의 샤시번호, 엔진번호를

확인 받고 왔다.

앞으로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명의이전이 완료될지 모르겠다.

2015년 11월에 구매한 신차의 번호판도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이것도 언제 나올지 모른다.

정말 너무나도 불확실한 사회구조이다.

그러기에 일을 진행할 때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다.

그래서 더욱 피곤해지는 것 같다.

내일 새벽 열한 분의 손님이 한국으로 도착하실 예정이다.

내일은 다이빙을 진행해야 한다.

그리고 오늘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겠다.

피곤해서 드러눕고 싶다.

자꾸만 의자 깊숙히 몸이 파묻힌다.

졸립다.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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