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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7. 02. 12 일요일 (맑음)

2017.02.12 20:58

건우지기 조회 수:295

오전 9시 다섯 분의 손님이 먼저 한국으로 가시기 위해 리조트를 출발하셨다.

3일간 다이빙을 진행하시고 아쉬운 작별을 했다.

다음을 기약하시며...

나머지 일행분  다섯 분은 리조트에 남으셔서 오늘도 다이빙을 하시고 내일

그리고 모레까지 다이빙을 하시고 저녁에 퇴실하실 예정이다.

오늘도 오전엔 그런대로 바다가 좋았으나 오후 가까이 되면서 아주 높은 파도가

리조트앞을 휘몰아 쳤다.

바다에 매어놓은 두 대의 스피드보트가 높은 파도에 거의 전복될 위기의 상황까지

갔으나 가까스로 그나마 안전한 곳으로 이동을 시켰다.

아주 긴장된 순간이었다

오전에 두 번의 다이빙으로 오늘을 마감하고 손님들께서는 다이빙에 대한 아쉬움을

약주를 하시며 달래셨다.

오늘 이곳 비는 오지 않았으나 건너편 섬 네그로스는 비가 내렸다.

어제는 민다나오섬 수리가오에서 지진이 발생하여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했다는

뉴스를 접했다.

세부섬에서도 감지가 되었다고 한다.

지구가 심상치 않다.

지구촌에 커다란 재앙이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자연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자금이라도.

한국인이 세계에서 1년에 수삼물을 가장 많이 먹는다고 한다.

미국의 두 배라고 하는데 1년에 소비하는 양이 1인 당 58kg이라고 한다.

한국인이 수산물을 좋아하기는 하는가 보다.

이런 뉴스가 나오는 것을 보니.

내일은 아포섬으로 갈 예정인데 바다상황이 어떠할지 걱정된다.

장거리를 가는 내일만이라도 바다가 좋아졌으면 좋겠다.

정말로.

오늘 두 번의 다이빙을 마치고 리조트로 장비를 가지고 오는데 직원들이

무척 고생을 했다.

파도가 높아 리조트앞에 배를 대지 못해 먼거리에 배를 바다에 묶고 하나씩

꺼내 수영으로 해안으로 가지고 나와 다시 짊어지고 리조트까지 옮긴 것이다.

정말 이런 날은 너무나도 고생스럽다.

잔잔한 바다가 모든 것을 편하고 안전하게 만들어 준다.

그래서 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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