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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7. 02. 13 월요일 (맑음)

2017.02.13 21:32

건우지기 조회 수:301

날씨는 맑으나 바다는 맑지 않다.

오늘도 전체적으로 큰 파도가 몰아쳤다.

오전 7시 아포섬으로 출발했으나 아포섬에 도착하여 한 번의 다이빙으로

만족하고 철수할 정도로 아포섬 전체적으로 높은 파도가 있었다.

릴로안도 수밀론도 모두 파도에 휩싸인 하루였다.

아포에서 한 번의 다이빙으로 리조트로 돌아오는 길은 험난했다.

아주 높은 파도가 방카보트를 삼킬 듯...그래도 무사히 릴로안에 도착하여

두 번의 다이빙을 진행했다.

오늘 세 번의 다이빙을 마쳤으나 손님도 아주 힘들게 다이빙하셨고 우리들도

아주 힘든 하루였다.

장비를 리조트앞에서 내리지 못하고 릴로안 그나마 파도가 약한 곳에서 방카보트를

대고 육상으로 장비를 이동시켰다.

올해 처음으로 이런 방식으로 다이빙을 진행한 것이다.

파도가 높았기에 손님께서도 이해해 주신 듯 하다.

고생하신 손님께 죄송한 마음이 든다.

내일은 더 많은 손님이 오시는데 걱정이다.

올해 정말 바다가 짜쯩스러울 정도로 도와주지 않는다.

아주 유별난 올해의 바다이다.

언제까지 이런 바다가 지속될 지 모르겠다.

예측이 불가하다.

예전엔 나쁜 바다가 지속되다가도 또 며칠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바다가 좋았는데

최근엔 이런 경우가 드믈다.

내일 열한 분의 손님이 새벽에 도착하실 예정이다.

저녁 8시가 넘었는데 아직도 바다는 사나운 모습이다.

이제 그만 좀 하지.

내일 새벽부터 다이빙을 진행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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