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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7. 02. 14 화요일 (맑고 흐림)

2017.02.14 23:26

건우지기 조회 수:329

거의 매일 바다에 대하여 좋은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무슨 바다가 이 모양인지 모르겠다.

태풍이 불 때보다 더욱 좋지 않은 바다이다.

파도가 아주 높은 편이다.

오늘 오후 여객선 운항도 중지되었다.

높은 파도로 인하여 위험함이 감지되었기 때문이겠지.

오늘 새벽 3시 30분에 도착하신 손님들께서 오전 11시에 아침식사를 하시고

12시 30분부터 다이빙을 진행했는데 리조트 앞바다가 파도가 심해 릴로안으로

장비를 옮기고 손님들도 차량으로 릴로안으로 이동한 다음 다이빙을 진행했다.

두 번의 다이빙으로 오늘을 마감했다.

시야도 그리 썩 좋지 못한편이다.

언제까지 이런 바다가 지속될지 모르겠다.

저녁 10시 17분인 지금까지 우렁찬 파도소리가 들린다.

옆에 있는 한인 리조트 사장님 두 분을 모시고 간단한 맥주와 더불어 담소를 나누다

조금 전에 리조트로 가셨다.

아주 건설적인 대화를 나눈 시간이었다.

그리고 오늘 저녁 8시 45분에 다섯 분의 손님이 한국으로 가시기 위해 퇴실하셨다.

지금 리조트엔 오늘 도착하신 열한 분의 손님이 계신다.

내일도 바다상태가 좋아질 것 같지 않은 모양새다.

장비와 인원을 릴로안으로 이동시켜야 하는 내일이 걱정된다.

북쪽 말라파스쿠아는 다이빙 자체를 하지 못한다고 한다.

아주 높은 파도때문이리라.

내일도 피나게 움직여 보자.

지친 하루가 될 것이다.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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