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a040321299b3729d7f9359c13b9d6ed6.jpg
릴로안 일기

2017. 02. 19 일요일 (맑음)

2017.02.19 23:03

건우지기 조회 수:352

모든 손님들이 한국으로 가시기 위해 리조트를 떠나셨다.

적막감이 감돈다.

오늘따라 강아지들도 조용하다.

손님이 계실땐 시끄러울 정도로 짖어대더니만...

강아지들도 손님들이 떠나신 줄 아는 모양이다.

강아지들도 그렇겠지.

손님들이 계실땐 귀여워 해주는 사람들도 많고 먹을 것도 주는 사람들이 많으니

좋겠지.

나도 직원들도 각자의 방에 들어가 TV를 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정말 이제 하루의 일과가 끝났는 모양이다.

피곤한 몸을 침대에 뉘인다.

매일 이렇게 바쁘게 보낸다.

오늘은 작은 스피드보트에 모든 직원들이 그리고 기술자까지 불러 수리에 매달렸다.

오늘 다하려고 했으나 그것은 또 욕심.

아마 내일도 마치지 못하리라...

펼쳐 놓으면 작업이 커진다.

아무래도 노후되면.

내일부터 4일간 리조트엔 손님이 계시지 않는다.

그러나 할일이 너무 많다.

직원들 휴가도 보내주어야 하는데 고민된다.

오늘은 중국인 세 명이 리조트를 깜짝 방문해 주었다.

모알보알에서 오슬롭까지 오면서 좋은 리조트를 찾아나선 것이라고 하면서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다 방문해 본 것인데 리조트가 너무나도 이쁘고 깨끗하고

조용하고 좋다고 사진촬영에 드론을 이용하여 공중촬영까지 해갔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여행자를 모집하여 필리핀으로 온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남편과 함께 리조트에 대한 금액을 조사해 갔다.

다음에 꼭 방문하겠다고...

약속을 믿는 것은 아니지만 리조트에 대한 칭찬을 많이 해주어서 기분은 좋았다.

그래서 일은 힘들지만 기분 좋은 하루였다.


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74d943b0ed16fbbd6010b477caaa4d5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