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a040321299b3729d7f9359c13b9d6ed6.jpg
릴로안 일기

2017. 02. 22 수요일 (맑고 비)

2017.02.22 23:29

건우지기 조회 수:330

바다가 며칠째 조용하다.

이상하리만치...

요즈음은 파도가 안 치면 이상한 생각이 들 정도다.

이상기후가 언제까지 계속될 지 모르겠으나 아마도 쉽게 정상적인

기후로 복귀하는 것은 앞으로도 어려울 듯하다.

기상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동안의 필리핀 기후를 보면 너무나도 예전과는 다르다.

기후의 뱐격이 인간에게 시작된 것 같다.

이상기후에 잘 적응하는 방법밖에는 없을 것 같다.

오늘 남자직원들을 제외하고 여자직원 모두를 데리고 바콜로드를 다녀왔다.

오전 6시 배를 이용하였고 올 때는 오후 9시 배를 이용하여 리조트에 조금 전 무사히

복귀했다.

바콜로드는 네그로스섬 북쪽에 자리한 아주 큰 도시이다.

두마게티시 보다도 몇 배는 클 것이다.

바코로드 시내에서 1시간 가량 떨어진 리조트에 다녀 온 것인데 산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수영장, 숙소, 지프라인, 공중자전거 등 여러 가지 놀이문화가 접목된 리조트며 오늘 처음

가 본 곳이다.

직원들은 아주 좋아했다.

다만 거리가 아주 먼 곳이다.

대중교통인 버스로는 8시간 걸리는 곳이고 우리 차량으로는 4시간 정도가 소요되었다.

그 곳까지 가는 산길이 이주 아름답다.

낮에 가면 풍경에 눈을 어디에 둘지 모를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다만 길이 너무 꼬불꼬불거려서 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그래도 무사히 다녀와서 다행이다.

올 해 직원들에게 제대로 휴가를 못주어 미안한 마음에 같이 다녀왔다.

남자직원들은 내일 휴가 내지는 두마게티에 같이 나가 맛있는 점심식사를 사줄 예정이다.

금요일에 손님들이 오시는 관계로 내일 준비할 것이 많아서 바쁠 것이다.

지금 시각 10시 23분.

오늘 새벽부터 일어나 준비를 했더니 피곤하다.

그래서 내일은 오전 8시까지 잠을 자라고 직원들에게 이야기했다.

오전 9시에 아침식사를 할 것이고.

물론 나야 그 전에 일어나 밖을 배회(?)하겠지만...

어쨌든 피곤하고 기분 좋은 하루다.

직원들이 좋아하니 나도 덩달아 좋다.

좋은 일만 많았으면 좋겠다.



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74d943b0ed16fbbd6010b477caaa4d5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