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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7. 02. 23 목요일 (흐리고 비)

2017.02.23 07:51

건우지기 조회 수:322

비가 온다.

산에서 내려오는 비가 한차례 강하게 내리더니 지금은 소강상태이나

오늘 하루종일 흐리고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이다.

필리핀 전체적으로 비가 올 확률이 80% 이상이다.

최고기온은 32도, 최저기온은 24도.

그러나 루손섬 북쪽에 자리잡은 바기오라는 지역은 최저 14도, 최고 22도라고 한다.

에전에 미국이 필리핀을 점령하고 있을 때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한 지역이 바기오라고 한다.

그만큼 야채와 과일도 풍부하고 기온도 사람이 살기에 아주 적당한 곳이기 때문이다.

확연히 기온차이가 난다.

한국인들도 지금 그곳에 많이 거주하고 있고 좋아하는 지역이라고 한다.

나도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

오전 7시가 다되어 가는데도 직원들은 아직 잠을 자고 있다.

평소같으면 일어나 청소를 시작하고 있을 시간인데 오늘은 어제의 여독을 풀라고

늦게까지 자라고 했다.

나는 저녁 11시가 넘어 잠을 잤는데 평소보다 잠이 더 일찍 깼다.

좀더 자고 싶은데 그렇게 되질 않는다.

몸은 피곤한데 왜 잠은 길게 취하지 못하는지...

이것도 병인가?

작당한 수면시간이 필요하다고 그러는데...아무래도 나는 성격이 좋지 못한 듯.

혼자 우두커니 처마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다가 방에 들어 와 오늘의 일과를 생각해 본다.

내일오시는 손님들을 위하여 오늘 두마게티에 나가 장을 볼 것이고 그 외 여러 가지 리조트에

필요한 품목들을 사기위해 메모를 끝냈다.

메모를 하지 않으면 기억을 다하지 못한다.

어제 바콜로드 SM몰에 가보았는데 부폐용 식기들이 두마게티보다는 저렴하여 사가지고 왔다.

손님이 조금 많을 때는 부폐식으로 손님들께 식사를 제공해 드리기 위함이다.

리조트를 운영하고 아직 부폐식으로는 드리지 않았는데 한 번 해 볼 작정이다.

잘된 결정이어야 하는데 걱정이 앞선다.

아직까지 음식문제에 대해서는 손님들께 나쁜소리를 듣지는 않고 있다.

도리어 음식의 종류와 양이 많다고 걱정을 해주실 정도다.

부폐식으로 한다고 음식의 종류를 줄이는 것은 아니고 양을 조절하여 남기는 음식을 최소하하여

음식 쓰레기를 줄이자는 차원에서 생각하게 되어 실행할려고 하는 것이다.

언제부터 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취지에 맞게끔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직원들이 일어나기를 기다리며 나의 일을 혼자 조용히 시작해 본다.

상쾌한 새들의 합창소리를 벗삼아.

샛소리가 들리는 리조트다.

닭소리가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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