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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7. 02. 25 토요일 (맑음)

2017.02.25 20:37

건우지기 조회 수:297

잔뜩 기대를 하며 새벽부터 준비를 하여 간 아포섬은 기대밖의 상황이었다.

파도는 여전히 높았으며 시야는 최악의 수준이었다.

겨우 10~15m에 부유물도 많았다.

시야가 좋기로 유명한 아포섬의 시야가 이정도면 최악의 수준이다.

그러나 아포섬은 수많은 다이빙 보트들이 운집했다.

주로 섬 앞쪽의 포인트에서 다이빙을 진행하는 것을 보았는데 이곳도 시야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으나 그나마 조류와 파도가 심하지 않아서 거의 모든 배들이

모여들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는 첫타자로 코코넛 포인트를 진행했다.

코코넛 포인트 수심 35m 지점에서 오늘처럼 잭피쉬들이 멋있게 군무를 추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전엔 오늘처럼은 아니었다.

좋지 못한 시야에서도 훌륭한 군무를 보았고 손님들도 만족해 하셨다.

아쉽게 두 번의 다이빙으로 아포섬을 뒤로하고 릴로안으로 이동하여 한 번의 다이빙을

마저 진행했다.

릴로안도 오전은 시야가 좋으나 오후가 되면 시야가 나빠지고 있다.

그러나 곧 회복되리라.


저녁식사 후 오늘도 직원들의 춤공연이 손님들앞에서 이루어졌다.

갑자기 진행된 이벤트였는데 다행히 직원들이 잘추어주었다.

손님들께서도 큰박수로 기뻐해 주시고 상금까지도 챙겨주셨다.

지금도 맛사지를 기다리면서 가벼운 맥주로 오늘의 피로를 달래고 계신다.

오픈워터 교육생은 야간에도 교육실에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오늘 제한수역에서 가벼운 다이빙도 진행했다.

내일은 수밀론섬으로...

시야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나 바다는 누구도 알 수 없는 것.

그래서 내일을 또 기대하는 것이다.

습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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