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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6. 12. 29 목요일 (아주 맑음)

2016.12.29 08:20

건우지기 조회 수:393

아주 맑은 하늘이 열렸다.

오늘도 아주 화창하고 무더운 날이 될 것이다.

바다 또한 걸으면 미끄러져 넘어 질 것 같은 모습이다.

건너편 네그로스섬의 높은 산에는 벌써부터 하얀 구름모자를 쓰고 있다.

멀리 그리고 가까이 조그마한 낚시배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오늘도 만선(?)을 기대하는 것일까?

저렇게 부지런히 움직이는 마음이 좋다.

가족들을 위하여... 한 끼의 식사을 위하여...

저들에게도 오늘같은 바다가 도움이 되리라.

집집미다 연기가 피어오르고 열심히 아침밥을 준비하는 모양이다.

예전 우리의 시골모습처럼.

불을 지펴 밥과 음식을 만든다.

풍족치 못한 가난한 사람들의 식탁이지만 그들에게는 맛있는 만찬이리라.

그저 한 끼를 해결했다는 만족감 그리고 풍만감...?

우리도 그리고 저들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같은 하늘아래에서 살아가는 것도 큰 인연이 아닌가.

조금 여유가 생기면 그들과 함께 그들을 도우며 살고 싶다.

먼저 리조트가 정성적인 궤도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저 혼자 열심히 일한다고 이렇게 되는 것은 아니리라.

된다고 해도 많은 시간과 세월이 흘러야 이루어지리라.

그동안 리조트를 혼자 운영하며 신경쓰기조차 벅찼던 리조트 홍보나 광고에 관해서 눈과

귀를 막고 살았다.

죽도록 열심히 하면 반드시 그 누군가 알아주리라 믿었다.

릴로안에서 리조트를 운영한지도 만 6년이 되었다.

6년 동안 난 무엇을 했는가...

제대로 일을 했는가...

말로만 열심히 했는 것은 아닌가.

남들은 그동안 나의 과정은 이해하지 않는다.

이해할 필요도 없으리리라.

현재의 모습만 보기 때문이다.

내면에 감춰진 진정성은 보기 어렵다.

겉으로 나타나는 것에만 반응을 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이중성.

이것이 무섭고 두렵다.

내면의 모습을 보는 눈이 아쉽다.

남보다 월등히 살아 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모습이 안쓰럽다.

남은 생각치 않는다.

오로지 본인 자신만 생각한다.

욕심을 버려야 행복해 진다는 것은 진리이다.

왜 우리는 이 진리를 늘 잊어버니는 것일까?

남을 짓밟고 일어서야만 그것이 진정한 성공한 것이고 승리한 것일까?

같이 나누고 배려하고 배풀고 같은 마음을 가지려고 하는 것이 진정한 인간의 모습이 아닐까?

이 세상은 본인 혼자 살 수는 없다.

현재 본인이 가진 부와 위치는 남들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남들이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닐까?

그들의 도움이 있어 아니면 희생이 있어 현재 본인의 위치에 있는 것이리라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가난하고 배우지 못한 사람이라도 감싸안아야 한다.

아니 인간으로서 의무이다.

그래야 이 지구는 행복해 질 수 있다.

그 쉬운 답을 우리는 실천하는데 게으르다.

나 또한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

어려운 환경에서 남을 먼저 배려하는 사람들을 보면 우리들까지 마음이 훈훈해지고 기분이

좋아지지 않는가.

진정 그들이 영웅이다.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고 도와주는 사람들.

결코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기에 그들이 우리의 영웅이다.

아주 조그마한 것부터 시작해보자.

실천해보자.

처음엔 부끄러울 수도...

본인이 생각하기에 하찮은 것으로 생각딜 수도 있으나 그것을 받아드리는 사람은 큰 선물일 수도 있다.

나누어서 행복하고 받아서 행복하고...같은 행복...이것이 사람이 사는 곳이리라.

늘 마음에만 두었던 것을 나부터 실천하리라.

아주 사소하고 작은 것부터.

처음부터 큰 것을 생각하는 것은 이것이 곧 욕심이리라.

오늘부터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부터 관삼을 갖고 돌아보리라.

그들의 어려운 아픔부터 찾아보리라.

그리고 건우다이브를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행복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자.

더 내가 움직이자.

그리고 더 준비해서 드리자.

같이 행복해 질 수 있도록.


이른 아침부터 주절주절...년말이라 그런가?

이제 좀 철이 드는 것일까.


자 이제 오늘의 다이빙을 준비하러 나가자.

지금 계신 손님들께 최선을 다하자.

칸루마카와 릴로안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드리자.

건우다이브가 유명해지지 않아도 좋다.

지금처럼 나를 믿고 찾아주시는 분들께 정성을 다하면 될 것이다.

그것이 곧 서로를 위한 행복이리라 믿어 본다.

아주 조용한 오늘의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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