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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2. 04. 13 수요일 (맑고 흐림)

2022.04.13 16:09

건우지기 조회 수:125

어제와 오늘의 날씨가 확연히 다르다.

오늘은 맑게 시작했고 그래서 따사로운 햇살도 비추기도 했다.

바다도 잔잔해 졌다.

오후들어 서면서 조금씩 흐려지는데 날이 어두워지면 어떠할 지...

아직 거대한 태풍이 물러시지 않았다.

어제보다는 필리핀 동쪽 아주 먼 해상에서 조금 위쪽으로 이동한 듯하다.

그냥 바다를 따라 중국쪽으로 빠졌으면 좋겠다.

그러나 진로는 아직 모른다.

폭풍전야라서 오늘 날씨가 이런 것은 아닐까?

제발 아니기를...

 

월요일부터 출근한 새로운 여직원이 근무 이틀을 하고 오늘 집으로 갔다.

이유는 너무 심심하고 엄마가 보고싶다는.

20살 먹은 친구이다.

매니저가 타일렀는데 듣지를 않고 간다고 하여 두 말 없이 가라고 하였다.

지난 달부터 총 다섯 명의 여직원이 왔다가 10일도 못 채우고 다들 집으로 갔다.

저녁에 너무 심심하다는 이유가 많다.

일 끝나고 저녁에 영화를 보라고 영화파일도 많이 주었는데 소용이 없다.

친구들을 만나지 못해서 그러할 수도.

우리 리조트는 숙식제공이라 그리고 먼곳에서 직원들을 구하기에 퇴근할 수도 없다.

심심해서 일을 그만둔다는 것은 나의 상식으로 이해를 할 수 없다.

아버지가 매달 투석을 해야 하는 어려운 처지인데도 집에 간다고 한다.

투석비용을 친척이 조금 도와준다고 하는데 아예 의지를 하려고 하는 모양이다.

필리핀식 전형적인 마음가짐이다.

그저 얹혀 살 수만 있다면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자립할려는 마음이 없다.

더 고생해야 한다.

부모들도 똑같다.

자식의 장래를 생각하지 않는다.

정말 미련스러운 부모들이다.

왜 한결같이 다 그럴까?

내가 무시해서가 아니다.

정말 이 사람들 정신차리도록 더 고생해야 한다.

한심하다.

잘 살아보겠다고 노력하지 않는 것을 내가 뭐라고 하는 것이 잘못된 것있을 수도 있으나

나의 기준으로 납득할 수 없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그래 그렇게 살아라.

너의 삶의 방식이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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