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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7. 01. 04 수요일 (아주 맑음)

2017.01.04 23:50

건우지기 조회 수:310

오늘은 두마게티에 다녀왔다.

오전 7시30분 배를 이용하여 두마게티로 나갔고 다시 오후 7시 30분 배를

이용하여 리조트에 복귀했다.

두마게티에서 여러가지 품목들을 샀는데 개사료와 용품, 페인트, 니스 그리고  

꽃나무를 차량 한가득 싣고 왔다.

실을 곳이 없어 차량 짐칸의 문까지 열고 가득 실었다.

무슨 구경거리인지 수많은 필리핀 사람들이 쳐다보고 특히 동네를 지나쳐 오는데

동네사람들이 전부 쳐다본다.

그래서 내일은 이 나무들을 심느라 하루종일 시간을 보낼 듯 하다.

이제 리조트에 나무를 심을 곳이 어디있냐고 직원들도 의아해 하지만 아직 내눈에는

심을 곳이 많고 아직도 부족하다.

왜 이렇게 꽃나무에 욕심이 생기는지 나도 모르겠다.

자제가 안 된다.

리조트의 땅이 비옥하면 나무들도 잘 자랄텐데...

전부 산호와 돌이라 나무들이 잘 자라질 않는다.

두마게티의 다른 리조트의 나무는 2년이 되면 정말 아주 크게 자라는데

이곳은 거의 변함이 없다.

그래서 나무를 심는 재미도 별로 없지만 그래도 ...


오늘 이발도 했다.

가뜩이나 짧은 머리 자를 곳도 마땅치 않는데 이발을 하고 싶어.

이발을 하고 싶어지면 참을 수가 없다.

내가 생각해도 나의 성격은 별로 좋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오늘 치과를 갔는데 황당했다.

12월 말일 경에 어금니쪽 세 개를 치과에서 때웠는데 이틀이 안 돼 때운 곳이

다 날라가 없어져 버린 것이다.

그래서 전화를 했는데 받지도 않고 문자도 보냈는데 답장이 없어

할 수 없이 치과를 찾아 갔더니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해야 한다고 내년 초에

오라고 하여 오늘 시간을 내어 갔는데 한참을 기다린 끝에 여의사가 하는 말

지금 때워도 또 떨어질 것이니 다른 치과로 가보라고 하면서 저번 치료비 반을

변상해 주겠다고 하기에 나는 저번에 다시 오면 다시 치료를 해주겠다고 약속하고

그냥 다른 곳으로 가라면 어떻게 하냐고 하면서 다시 치료해 달라고 했더니

자신이 없는지 그냥 치료비 반을 변상해 주는 것이었다.

어이가 없고 기가 차서 두 말도 안 하고 다른 치과로 갔다.

두세 군데의 모든 치과들이 사람들로 붐벼 치료를 하지 못하고 왔다.

정말 믿음이 가지 않는 불확실한 세상에서 살고 있다.

고객에 대한 환자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

아마도 치료해 주고 다시 이상이 생기면 다시 치료를 해 주어야 하는 부담감이

그리고 이기심이 작용한 것이리라.

어쩐지 다른 치과와 비교하여 환자가 없었다.

환자가 많지 않는 것은 다 그 이유가 있으리라.

새 해부터 기분이 상하는 오늘이었다.

그러나 하루 이틀 이곳에서 사는 것도 아니고 잊어 버리자.

다른 곳으로 가면 되지.

벌써 저녁 11시가 다되어 간다.

배고파서 직원에게 라면 한 개를 부탁했다.

야식으로 라면은 좋지 않은데 마땅히 먹을 것이 없어...

내일을 위하여 그만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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