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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6. 10. 25 화요일 (아주 맑음)

2016.10.25 14:36

건우지기 조회 수:419

오늘도 새벽부터 많은 일을 시작한다.

객실 지붕을 수리하기 시작했고 해안으로 끌어 올린 스피드 보트를 동네 사람들을

모아 뒤집어 세웠다.

약 25 명이 붙어 배를 뒤집었고 어제 두마게티에 나가 사 온 폐타이어를 이용하여

배밑에 깔고 작업을 했다.

다행히 더 부서진 곳은 많지 않으나 약 4일정도는 수리를 해야 할 듯 하다.

그러나 합판에 붙일 파란색 매트가 없어 어제 두마게티에 나갔는데 두마게티에도 없어

마닐라에 주문을 하여 다음 달에나 온다고 한다.

다음 달까지 어떻게 기다린다 말인가.

전체적인 색깔이 맞지 않지만 검은색 매트라도 사서 붙여야 할 것 같다.

보기 싫지만 할 수 없이.

그리고 어제 두마게티에서 스피드 보트 75미력 엔진을 수리할 기술자를 수배하여

오늘 리조트에 와서 수리를 해달라고 요청하여 지금 리조트에 와서 수리를 시작했다.

제대로 고칠 수 있을지...

엔진을 중고로 산 것도 아니고 신품을 산 것인데 보증수리도 받지 못 하고 벌써 두 번째

큰 돈을 들여 수리를 하는 것이다.

보증수리를 받으려면 세부 시내까지 가지고 가야하고 또 보증수리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도

많이 소요된다고 업자가 말하여 보증수리를 포기하고 이렇게 사람을 구해 수리를 하는 것이다.

참으로 열악한 환경이다.

신품에 대한 보증수리는 거의 포기하고 살아야 한다.

그래서 보증수리 자체가 없다고 생각하고 신품을 구매해야 한다.

어쨌든 수리가 잘 되기를 바발 뿐이다.

만약 오늘 수리가 되지 않으면 두마게티로 엔진을 운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지붕작업 속도가 더디다.

새들이 와서 지붕에 얹은 코곤이라는 풀을 잘라가서 자기들 집을 만든다.

그래서 지붕이 보기 싫어 작업을 하는데 코곤을 다시 얹고 그물망을 쒸우는 작업이다.

웃자란 꽃나무 가지치기도 병행하여 일을 하고 잔디도 공구를 이용하여 손으로 여직원들이

깍고 있다.

더운 날씨에 고생스러운 작업이다.

미안하지만 어쩔 수가...

맛있는 피자와 아이스크림을 사와서 기쁘게 해 주어야 겠다.

오늘의 날씨는 한여름보다도 무덥다.

어제도 그랬고...그래서 내 방에도 직원방에도 에어컨을 사용하라고 했다.

숙면이 절실하기에.

오늘의 바다도 다이빙에는 최적의 조건이다.

어디를 가나 시야는 끝내준다.

아까울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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