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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6. 10. 09 일요일 (아주 맑음)

2016.10.09 11:11

건우지기 조회 수:507

올 해 이상하리만치 손님의 예약이 취소되는 경우가 많아 속상했는데

어제 저녁 12월의 예약이 잡혔다.

보홀과 이곳을 검토하셨는데 이곳을 다녀가신 손님의 강력한(?) 추천으로

이곳으로 결정하셨다고 잘 부탁하신디면서 여덟 분이 예약을 해주셨다.

그래서 힘이 난다.

리조트를 오픈하고 첫 해를 빼고는 이번 달처럼 손님의 예약이 적은 적이 없었는데

이번 달도 이상할 정도다.

리조트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어쩔 수없는 걱정이겠지만 모든 걸 잊고 이번 달은

더욱 더 리조트 변화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수입이 생기는대로 리조트 변화에 신경을 쓰고 있다.

내 성격으로서는 모든 걸 한 번에 끝내고 싶지만 여유돈이 없는 관계로 매번 발생하는

수입으로 대처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이제는 리조트에 그만 투자를 해도 된다고 하시지만 내 눈에는 아직 멀었다.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제대로 한 번 돈을 부쳐주지 못 해서 미안하지만...

돈을 엉뚱한 곳에 쓰질 않으니 이해해 주리라...

조금만 더 기다려 주면 생활비도 보내주고 싶다.

가장노릇을 하면서 살아야 하기에...

리조트에 투입되는 돈은 오직 손님들을 위한 투자이기에 아깝지 않다.

벌어서 엉뚱한 곳에 쓰고 다니면 이곳에서는 폐인이 된다.

세부 카지노 이런데서 돈뭉치를 들고 노름(?)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한심스럽다.

그 것도 젊은 사람이 그러고 있으면 더욱 더 그러한 생각이 든다.

무슨 돈이 생겨거 그러고 있는 지 모르겠지만 만약 이곳에서 돈을 벌고 있다면

아주 어렵게 돈을 버는 것인데 그러한 돈을 카지노에서...

잠깐의 재미나 오락은 이해할 수 있으나 밤새 그러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다.

이곳에 있는 한인 리조트 사장도 숭입이 생기면 세부에 가서 카지노 기계앞에 앉아 있다.

말로는 카지노 기계와 시름하여 이기는 확률이 아주 높다고 한다.

그만큼 예전에 많이 가져다 날렸으리라...

어쨌든 정말 보기 안 좋은 모습이다.

인간의 욕심은 알 수 없기에.

그래도 난 리조트 변화에 돈을 쓸 수 있어 좋다.

손님들과 기쁨과 감동을 공유할 수 있어 이 또한 좋다.


왕자가 새끼를 낳은 지 이틀이 지났다.

어제보다는 강아지들의 모습이 더 튼튼해진 느낌이다.

열심히 어미의 젖을 먹고있다.

암놈 3 마리, 숫놈 2 마리이다.

쿠키를 닮아 흰털을 가진 새끼는 3 마리, 어미를 닮은 갈색은 2 마리이다.

강아지를 보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하루에 한 번씩 강아지 수건을 갈아주고 있다.

왕자는 사료를 주지 않고 고기를 삶아주고 있다.

그런데 한 번에 고기를 다 먹지 않는다.

잘 먹던 간식도 안 먹는다.

입맛이 변한 걸까.

왕자와 아기들이 잘 자라주길...


오늘의 날씨도 화창한 가운데 바다도 아주 좋은 상태이다.

최적의 다이빙 시기이다.

직원들은 청소를 하고있고, 오늘 수영장 물을 새로운 물로 일부 교체했다.

더러워서가 아니라 신선한 물을 더 공급해 주면 좋지 않을까이서다.

수영장물도 최고의 수질이다.

오늘 직원들과 크리스마스츄리를 만들 것이다.

필리핀은 이미 3개월 전부터 크리스마스츄리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크리스마스송이 나오는데 이상하게 이 음악을 들으면 기분이 포근하고 좋아진다.

크리스마스송을 우리도 구해야 겠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만들어 보자.


매니저는 오늘도 강아지 우리에서 붙어있다.

강아지를 너무나도 좋아한다.

강아지 때문에 리조트에 웃음이 더 많아져 좋다.

리조트엔 총 10 마리의 강아지들이...

정말 개판(?)이 되었다.

행복한 개판(?)

내가 열심히 더 벌어야 한다.

강아지들을 먹여 살려야 한다.

식구들이 많아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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