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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6. 10. 23 일요일 (아주 맑음)

2016.10.23 22:06

건우지기 조회 수:477

왕자가 아파 밤새 왕자옆에서 자리를 지켰다.

오늘은 많이 회복이 되었다.

먹은 것을 토하고 숨을 아주 가쁘게 몰아쉬고 몸이 불덩이처럼 느껍고 팔다리가 경직되고

잘 걷지를 못하는 증세가 보여 거의 죽는 줄 알았다.

휴일이고 이곳은 병원도 없는 곳이라 예전에 손님이 주고가신 강아지용 항생제

두 알과 백초라는 약을 억지로 먹이고 냉장고를 뒤져 우황청심원을 먹였다.

밤 새 숨을 가쁘게 몰아쉬는 소리에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그래도 오늘 회복되는 모습을 보니 안심은 되나 아무래도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겠지.

왕자의 다섯 마리 아기들을 꼭 안아 주었다.

매니저도 밤새 잠을 못 잔 듯 하다.

걱정이 많이 되었으리라...

오늘은 수밀론에서 두 분의 손님을 모시고 다이빙을 마쳤다.

아주 훌륭한 시야 속에 그리고 이카루스 포인트에서 아기 고래상어를 만났다.

박 강사가 다이빙을 진행했고 난 첫 다이빙을 쉬면서 방카보트에 있었는데

방카보트에서도 고래상어가 지나가는 것을 보았는데 다이빙을 마치고 온 박 강사에게

물어보니 박 강사도 손님과 함께 고래상어를 보았다고.

즐거워 하시는 손님들을 보고 나도 기분이 좋았다.

시야도 아주 좋았고 오아시스 포인트에서도 만족할 만한 다이빙이었다.

바라쿠타, 잭피쉬 무리들 그리고 제비활치 무리의 군무.

황홀했다.

수밀론에 이렇게 보석같은 포인트가 있는 것을 아직도 모르는 리조트 그리고 다이버들이 많다.

오직 블루월 포인트에서 다이빙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

멋진 수밀론의 모습을 많은 다이버들과 공유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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