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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6. 08. 18 목요일 (맑음)

2016.08.18 06:58

건우지기 조회 수:541

아침 일찍의 바다는 호수같으나 오후부터는 거짓말처럼 바다가 다른 모습으로 변한다.

바람이 불고 파도가 높게 친다.

근 1주일째 이런 것 같다.

오전은 시야도 좋고 물이 빠지는 오후부터는 물이 흐려진다.

수온은 따뜻하다.

어제는 네그로스섬 탐피항 부근에서 두 번의 다이빙을 하며 조그마한 생물들을

찾아 보았고 오후엔 한 번의 다이빙을 리조트 앞에서 진행했다.

뜻밖에 낚시꾼의 낚시에 걸려 죽어가던 다금바리를 발견했다.

낚시줄은 끊겨 있었고 아마도 낚시꾼과 사투를 벌이며 몸에 많은 상처를 입었나

모양이다.

숨을 헐떡이며 거의 죽어가고 있었고.

낚시줄을 풀어주고 약 20분간 지켜보고 있었는데 도망가지를 못 했다.

살려준다고 해도 회생 가능성이 없어 리조트로 가지고 왔다.

다금바리를 보고 있잖니 참으로 불쌍했다.

나이를 먹어가며 얘전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일들에 이상하리만치 감정이 생긴다.

결국은 이 다금바리를 손님과 함께 회로 먹었지만 회를 뜨기 전까지 정말 다금바리의

모습이 안타까웠다.

회는 정말 맛있게 먹었다.

오늘은 수밀론에서 다이빙을 진행해 보려고 하는데 큰 스피드보트 엔진이

이상하다.

새로 산 엔진인데 말썽을 피운다.

수리도 이미 했는데.

수밀론은 내일로 미룰 수도 있다.

오후에 바다가 좋기를 바랄 뿐이다.

오늘도 안전 다이빙 그리고 멋진 다이빙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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