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맑고 화창한 날씨가 오후 5시 40분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아침 새벽부터 손님을 맞이하기 위하여 직원들과 함께 대청소를 시작했다.

어제 오후 음식재료들은 준비를 마쳤고 오늘은 객실 및 주위 환경에 집중하여

청소를 했고 특히 아주 풍성하게 자란 꽃나무를 아깝지만 거의 모루 잘라냈다.

너무 풍성하게 자라 좀 지저분 한 것 같아 자르다보니 거의 모두 자르게 되었다.

자르니 시원하게 보이나 아까운 꽃들이...

그러나 한 달 후면 또 아름다운 꽃과 줄기가 자랄 것이다.

보홀애서 오시기로 한 손님은 소식도 없이 안 오셔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오후 4시 55분에 카톡으로 연락을 주셨다.

지금 세부에서 렌트카로 리조트로 이동 중이신데 세부 시내에 길이 엄청 막힌다고.

퇴근시간이라 많이 막힐 것이다.

그래도 오신다고 하시니 다행이다.

예약을 하시고 소식도 없이 안 오시는 분들이 간혹 계시기에...

스피드 보트 엔진은 오늘 다른 기술자를 불러 수리를 마쳤다.

저번에 수리한 기술자는 엉터리였다.

서들렀으면 필요없는 부품을 살 뻔했다.

내일은 다이빙이 진행되겠지.

다이빙 후 게속 면봉으로 귀를 후볐더니 귀가 아프다.

이상없어야 할텐데.

매니저 삼촌이 어제 집에서 병으로 고인이 되셨다고 한다.

병원으로 옮겼는데 가망이 없다고 하여...

오늘 이렇게 손님이 늦게 오실 줄 알았다면 집으로 보내 문상을 하게 했을텐데...

우울해 하는 모습에서 미안함을 느낀다.

손님의 식사가 문제되어 대기시키고 있었는데.

문상을 할 수 있게 방법을 생각해 보아야 겠다.

다른 것도 집안에 상을 당한 것인데 될 수 있으면 보내주어야 한다.

어떡하지.

방법을...

그래도 묵묵히 일을 해주는 매니저가 듬직하다.

고맙다.

지금 손님의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좋은 방법을 찾아 주어 조금이라도 위안을 주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