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좋지 못 한 바다상태로 아포섬 그리고 수밀론섬 등을 진행했다.

시야는 다이브 사이트에 따라 다르나 촤소 15m에서 25m이상 보이는 곳도 있다.

수밀론섬이 가장 안 좋은 편이고 아포섬은 보통 칸루마카, 릴로안 지역의 시야가 가장 좋다.

그리고 요즈음은 가보지 않았던 곳을 개발 중인데 조금 수심이 깊은 곳 위주로 다이빙을

진행해 본다.

생각보다 가보지 않았던 곳의 다이빙 환경이 좋다.

새로운 곳이어서 그럴 수도 있겠으나 수심이 조금씩 깊어지며 바다환경의 지형이 단조롭고

그러한 곳에 생활하는 어류들이 관심을 가지게 한다.

단조로운 지형은 단조로운대로 멋지다.

칸루마카 페이스북 포인트 그리고 아포 맘사 포인트에서 새로운 바다환경을 지닌 곳을

꼭 손님들께 보여드리고 싶다.

다이빙은 개인적인 취향과 선호에 따라 다를 수 있겠으나 건우다이브를 이용해 주시는

손님들은 꼭 좋아하실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제 얕은 수심의 포인트는 그동안 많이 보아왔고 조금 더 깊은 곳의 환경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만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본다.

늘 새로운 곳을 개척하는 마음으로 이 지역에서의 다이빙은 건우다이브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

리조트 그리고 가이드에 따라 같은 섬을 다이빙하더라도 경우에 따라 공유하는 다이브 사이트가

극명하게 갈린다.

사실 우리가 가이드해 드리는 다이브 사이트를 다른 리조트나 가이드는 모른다.

우리가 알리려 하지 않으려고 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노력을 하지 않는다.

난 내가 개발한 사이트는 누구보다도 공유하기를 원한다.

이 지역의 장점을 최대한 공유해야 이 지역의 우수성을 알리지 않을까 생각하기에.

그들이 따라오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지만...

난 오늘도 새로운 곳에 도전할 것이다.

비록 몸은 피곤할지언정 그리고 남은 다이빙 인생이 길지 않기에 많이 움직여야 한다.

나를 믿고 우리 리조트를 방문해 주시는 손님들께 내가 보답해 드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안전하고 멋진 그리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드리는 것이기에.

짧게 남은 나의 다이빙 인생을 받치고 싶다.

그래서 조급해 진다.

새로운 도전은 그동안 나를 담금질하게 만들었고 나의 정신을 건강하게 만들었고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게 만들어 주었다.

순간 순간의 고통이 힘들게도 만들었지만 그 고통이 도리어 힘이 되었고 오기가 되어 주었다.

그리고 버틸 수 있는 근원이 되었다.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많은 도전이 있었다.

거의 모든 것이 위험이 따르는 것이었으나 지금까지 잘 버티어 왔다.

죽을 고비도 수없이 많았으나 지금까지 살아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하늘과 바다 그리고 땅에서 수없이 견디어 온 결과다.

전천후의 모습에 내  스스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인생 내 가족과 나를 믿는 손님들을 위하여 좀 더 노력할 것이다.

죽으면 썩을 몸 무엇을 아끼랴.

그래서 그저 부단히 움직일 것이다.

게으름은 스스로 용서치 않는다.

늘 한결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오늘은 더욱 더.

자! 움직이자.

오늘의 멋진 다이빙을 위하여.

소중한 시간을 한아름 담아 드리자.

고이 주무시고 계신 손님들께.

기상나팔을 불어야 겠다.

죄송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