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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2. 02. 08 화요일 (흐리고 비)

2022.02.08 20:44

건우지기 조회 수:117

전반적으로 흐렸고 강한 소나기가 내리기도 하였고 비같지 않은 비가 내리기도 한 하루였다.

어제보다는 강하지 않은 파도가 치기도 했다.

오전에 히나틸란에 장이 열리는 날이라 가서 야채를 사가지고 왔다.

역시 채소값이 무섭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파와 고춧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배추가 그런대로 좋아보여 10kgs을 사가지고 왔다.

새김치를 담아보려고.

 

오늘 오전 킹덤리조트 사장님과 사모님이 그동안 신세를 많이 지셨다고 하시면서

잠자리를 옮기셨다.

화재가 났던 리조트로 복귀하셨다.

다행히 3 개의 방이 화재피해를 입지 않아 청소를 하시고 정리를 하셔서 1 개의 방을

사용하시겠다고 우리 리조트에서 나오신 것이다.

부담가지시지 말고 한국가실 때까지 더 계셔도 된다고 말씀을 드려도 너무 오래 있어서

미안하시다면서...

임시적으로 수도와 전기시설을 해서 크게 불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시지만

내 생각으로는 그래도 불편하신 점이 많을 것이라고 말씀드려도...

매니저가 식사를 차려드리는 것도 많이 미안하셨나보다.

서로 어려운 일을 당하였을 때 도움을 드리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거기서 주무실 것을 생각하니 나도 마음이 아프다.

식사를 준비하여 드시는 것도 힘드실텐데.

자주 찾아 뵈어야 겠다.

그리고 오늘 새김치를 담으려고 킹덤리조트 사모님과 사장님 오셔서 가르쳐 달라고 말씀드리니

오신다고 하셔서 점심식사와 저녁식사를 같이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한국에서 보내 준 막걸리를 만드는 재료로 만든 막걸리를 오늘 처음 개봉하여 감기를 무시하고

즐겁게 사장님과 사모님과 함께 한 잔씩 걸쳤다.

진짜 한국에서 마시던 막걸리 맛과 거의 같았다.

김치 속절이와 보쌈을 만들어 함께 한 즐거운 저녁식사였다.

김치 만드는 방법을 직원에게 전수해 주신 사모님께 감사드린다.

저녁식사 후 주무시고 가시라고 해도 강아지들을 리조트에 두고 오셨다고 가시는데

사장님과 사모님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데 왜 이렇게 마음이 아픈 지...

오랜 친구를 떠나보내는 마음과 같았다.

뒷정리가 대충되었다고 하시지만 막상 거기 계시면 마음이 더 심란해 지실 수도 있는데

우리 리조트에 계시는 것보다는 거기 계시는 것이 마음은 더 편하시다고.

여러 가지 불편하실 것이 마음에 걸리고 걱정된다.

화재 후 본인의 리조트에서 주무시는 것이 오늘이 첫날밤이신데 아무쪼록 편히 주무시기를 바래본다.

나 혼자만 편히 자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될 수 있으면 매일매일 가 볼 것이다.

속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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