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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6. 07. 14 목요일 (맑음)

2016.07.14 12:29

건우지기 조회 수:578

어제 저녁 잠깐동안 비가 내렸고 아침 날이 새면서 아주 화창한 날씨이다.

바다 또한 잔잔하기 그지 없다.

시야도 괜찮고 수온도 아주 좋다.

시야는 25m 이상, 수온은 29~30도 정도.

다이빙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다.

다만 현재 리조트가 조용한 것이 흠(?)이다.

며칠 전 단체 손님이 가시고 현재는 두 분의 손님이 계시다.

오늘은 바토, 칸루마카 지역에서 다이빙을 진행한다.

이번 주 토요일부터는 30 명 가까이 리조트에 손님이 오신다.

아마도 정신없이 바쁠 것이다.

공기통도 시간나는대로 충전하고 있고, 대여장비도 모든 점검을 마쳤다.

무엇보다도 대여장비의 호흡기를 거의 아펙스 신품으로 교체하여 좋다.

슈트도 여분의 신제품을 준비해 놓았다.

리조트는 매일 직원들이 열심히 청소를 하여 청결함을 유지하고 있다.

이제 손님이 오시는 날짜를 기다리고 있다.

두 분의 손님이 내일 오전 출발하시기에 내일 오전부터 두마게티에 나가 음식재료를

구매하고 필요한 비품들을 사가지고 올 것이다.

리조트로 복귀한 후로 가벼운 오토바이 사고로 인하여 상처가 나서 쓰라리고 아프기에

걱정이 된다.

매일 물에 들어가야 하는데 상처가 쉽게 낫질 않아.

다친 어깨도 완전치 않다.

어깨는 아마도 평생 이렇게 아프지 않을까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이 몸관리인데...

이제는 눈 딱감고 직원들에게 일을 맡겨야 하나보다.

일을 하는 것이 맘에 들지 않아 일하는 현장에서 항상 일을 했는데

올 해 이상하게도 많이 다치게 된다.

그래도 직원보다는 내가 다치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

이곳으로 이전한지도 어느 덧 1년 7개월째다.

이제 리조트다운 모습도 갖추었다.

이제 자랑할 정도는 된 것 같다.

그러나 아직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나의 욕심일 수도 있으나 만약 나의 욕심이라면 이러한 욕심은 부려도 괜찮으리라

생각한다.

나의 욕심이 곧 손님들을 위한 것이기에...

좀 더 멋지고 안락하고 편한 리조트를 만들어 가는 것.

벌어서 내 주머니에 넣는 것보다는 리조트에 투자하는 것이 곧 손님들을 위한 것이라.

늘 고민한다.

그래서 하루 24시간이 부족하고 잠이 부족한 것인지도 모른다.

멋진 곳 그리고 정이 있는 곳 그리고 무엇보다도 정성이 있는 곳.

꿈의 리조트이다.

우리 리조트엔 꿈과 희망이 있는 곳이다.

꿈과 희망이 없는 것은 곧 죽음과 같다.

오늘도 살아 있는 리조트를 만들어 보자.

움직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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