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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6. 07. 08 금요일 (맑음)

2016.07.08 07:23

건우지기 조회 수:589

어제 오전 02시 15분 막탄세부공항에 도착하여 마중나온 직원들과 함께

정확히 오전 05시 리조트에 도착했다.

1년 2개월만에 한국을 방문하고 리조트로 복귀한 것이다.

모처럼 11일간 리조트를 떠나 가족들과의 만남이었다.

그동안 먹고 싶었던 음식도 먹고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만 지냈다.

그렇지만 거의 병원을 다니느라...

집사람도 아직 일을 하고 있기에 낮에는 혼자 시간을 보냈고,

병원 그리고 직원들 선물을 준비하느데 시간을 할애했다.

비싼 옷은 사주기 어렵지만 그래도 골고루 준비하여 선물하니 직원들이 무척 좋아한다.

한국을 다녀 올 때는 선물보따리를 풀어 놓기에 직원들이 은근히 내가 한국에 다녀오기를

기대하는 눈치이다.

직원들을 위하여 선물을 준비하는 나나 선물을 받는 직원들 모두 같이  좋아하니 서로 좋은 것이

아닌가.

다만 아쉬운 것은 나의 기족들에게 제대로 선물 하나 준비하지 못 하는 것이...

미안하다.

특히 집사람이 서운해 하는 눈치이다.

열심히 일을 해서 큰 선물 하나 해야겠다.

선물보다는 곁에 있어 주는 것이 중요한데...혼자 있으니 많이 외로운 가 보다.

그래도 그나마 주위에 좋은 친구들이 있으니 다행이지만...

어쨌든 많이 미안하다.

어제 아침 리조트에 도착하자마자 리조트 주위를 둘러 봤다.

한국에 가기 전에 심은 나무와 잔디들 모두 아주 건강하게 자라주어서 기뻤다.

그동안 밤마다 비가 왔다고 한다.

그래서 충분한 물이 있어 죽지 않고.

그 외 다른 나무들도 건강했고.

특히나 직원들이 건강해서 좋았으나 몇 몇 직원들이 감기에 걸린 듯 하다.

그래서 약도 챙겨 주었고 강아지들도 아주 건강해서 다행이다.

그래서 그런지 하늘나라에 있는 악동이가 더 보고 싶어진다.

아프지 않고 더 좋은 곳에서 그렇게도 좋아하던 바다에서 수영하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겠지...

나는 어제 이쪽 지역을 담당하는 새로 부임한 해양경찰 책임자를 만나 협조를 구하고

직원이 운전하던 오토바이를 타고 리조트로 오다 직원이 강아지를 피하려다 오토바이와 함께

넘어져 직원도 그리고 나도 길옆으로 쓰러졌다.

나는 다리에 상처를 입고 그전에 다친 어깨에도 충격이 가해져 정말 많이 아프다.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직원은 더욱 많이 다쳤다.

다행히 깊은 상처는 아니지만 온 몸이 많이 까지고 머리에도 충격을 받은 듯 하다.

나도 시맨트로 포장된 길에 머리도 부딪쳤지만 다행히 큰 충격은 아닌 듯 하다.

자고 일어나니 아픔은 어제보다 크지만 견딜만 하다.

어제 리조트로 복귀하여 한 잠도 자지 못하고 곧바로 두마게티에 나가 장을 보고

보홀에서 오시는 손남 두 분을 두마게티항에서 픽업도 했다.

그래서 어제 저녁 10시가다 되어 잠을 잤고 오늘 새벽 2시 40분쯤 일어나 한국에서 오시는

손님을 기다렸다.

더 자보려고 했으나 잠이 오질 않는다.

한국에 있을 때는 그런대로 잠을 잘 잤는데 막상 리조트로 복귀하니 마찬가지로 잠이 문제다.

어쨌든 두 팀으로 나누어 오신 손님들은 다 잘 도착하셨다.

지금은 주무시고 계시고 오전 10시에 아침식사를 드시기로 했다.

지금 직원들은 유니폼을 착용하고 일을 시작했다.

다들 기분이 좋은 눈치이다.

그래서 나도 기분이 좋다.

나도 일을 시작해야겠다.

어제 다친 직원은 집에서 쉬어야 하고 다른 사람을 임시적으로 구해야 한다.

오늘은 열세 분의 손님을 모시고 리조트 주위에서 다이빙이 진행된다.

조류가 아주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진로는 어떻게 되는지...현재로서는 날씨가 괜찮다.

아주 오랜만에 이곳의 소식을 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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