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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6. 07. 25 월요일 (아주 맑음)

2016.07.25 22:06

건우지기 조회 수:511

온 지구촌이 찜통더위에 힘들어 한다.

중동지역엔 50도가 훨씬 넘는 기온이고 한국도 30도가 넘는...

필리핀도 말이 필요 없을 정도다.

오늘 밖에서 방카보트에 사용할 대나무와 비치바에 있는 테이블 칠작업을 했는데

5분도 작업시간을 채우지 못 하고 그늘에 숨기 바빴다.

찬물을 연속으로 마셨더니 밥맛이 없어서 점심도 굶었다.

등은 벌겋게 타버렸고 몸은 아직도 뜨거운 열기가 있다.

그래서 지금 에어컨과 선풍기를 이용하여 몸을 식히는 중이다.

몸에 열이나서 그런지 피부병이 벌겋게 더 번지는 것 같다.

이런 날이 계속된다면 사람들에게 굉장한 피해를 줄 것 같다.

인명사고가 충분히 일어 날 수 있는 기후이기에 모든 사람들이 바깥활동에

더욱 유의를 해야 할 것이다.

비는 언제 왔는지 기억도 없다.

우기임에도 비구경을 좀처럼 할 수 없으니...

또 다시 식물들이 메말라 간다.

모든 대지가 타들어 가는 느낌이다.

비가 반드시 내려야 한다.

반드시.


그저께 저녁 여직원 3명 그리고 남자직원 1명을 집으로 돌려 보냈다.

리조트에 손님이 계신데도 매니저와 나에게 거짓말을 하고 몰래 밖에 나가

술을 마시고 온 것이다.

낌새가 이상하여 불러 사실대로 이야기하라고 하니 또거짓말을 한다.

그러면서 입에서 술냄새가 나고 몸을 조금씩 비틀거리기도 한다.

그럼에도 끝까지 거짓말을 하기에 화가나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눈 딱감고 참을려고 했는데...

그 날로 바로 집으로 가라고 했다.

그러나 시간이 너무 늦어 일단 리조트에서 자고 그 다음 날 가라고 했다.

어제 아침 일찍 일어나 마당을 쓸고 수영장 청소를 하고 나무에 물을 주었다.

한꺼번에 4명이 그만두게 된 관계로 일손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새벽부터 일을 하는데 직운 4명은 가방을 싸고 리조트를 떠났다.

보내는 마음이 아파서 다시 불러 용서를 구하면 용서해 주고 마지막 기회를 주겠다고 하니

한참 생각하더니 앞으로 더 잘할 자신이 없다고 집으로 가겠다고 하여 그러면 그렇게 하라고...

지금 생각해도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일이다.

어떻게 그렇게 행동할 수 있는지.

그래서 또 열심히 직원을 구하러 다녀야 한다.


오늘 네 분의 손님이 오후 4시 10분에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위하여 리조트를 출발하셨다.

원래 예약은 한팀은 2일 더 그리고 또 다른 한팀은 1일 더 다이빙을 진행하는 것이었으나

중간에 마음이 변하여 다른 곳으로 이동하신 것이다.

음식재료와 과일도 일정에 맞춰서 준비를 했는데...

참으로 이런 경우 난감하다.

원래 패키지 개념은 일단 패키지로 예약이 되면 중간에 변심하여 일정을 바꿔도

남은 기간의 투어일정 요금을 다 받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하지만 감히 손님께 그런

말씀을 드리기가 어렵다.

이러한 것이 시비가 일어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러한 시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약 및 취소규정을 점검하고 바꾸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예약하실 손님들께 반드시 이러한 규정을 읽어 보실 수 있도록 그리고 투어비용도

홈피에 공개하였기에 예약 전에 확인하시라고 공지사항에 올려 놓을 필요성을 느낀다.

예약한 일정보다 빨리 리조트를 떠나가는 것에 대하여 미안하다는 한 마디도 해 주시지

않으셨다.

우리 리조트에 불만히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그래도 솔직히 마음은

좋지 않다.

손님께 불편한 모습을 보여드리지는 않았지만 마음 한 구석엔...

그저 다른 곳으로 이동하신 곳에서 안전하게 다이빙하시고 가시길 기원해 본다.

손님이 계시지 않은 리조트는 언제나 조용하고 적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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