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4시 40분 비가 오는 소리에 밖으로 나갔다.

강한 비는 아니지만 반가운 비다.

필리핀 동남쪽에 저기압의 영향으로 필리핀 중부지역에 비가 예상된다고

하는데 이곳은 많은 비는 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날이 새면서 비는 서서히 그치리라...

요즈음 마닐라 기준으로 낮기온이 40도까지 육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날씨가 너무 더워 리조트를 벗어나면 리조트가 그리워 질 정도다.

필리핀은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마약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이며

뉴스를 보면 온통 마약에 관련되어 마약사범들이 사살된 장면들이 여과없이

방송된다.

아마도 충격요법을 사용하여 경각심을 일으켜 마약사범들에게 경고를 하는 듯 하다.

마약을 판매하는 자들은 거의 총기를 휴대하고 사용하기에 검거과정에 상호 총기사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개발도상국인 필리핀은 빈곤과 부패가 만연해 있고, 실업률은 아주 높다.

실업율이 높은 이유는 일할 수 있는 자리도 인구에 비하여 많지도 않지만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며 일하는 자체를 싫어하는 국민성 때문인지도 모른다.

인구는 약 1억200만 명이라고 하는데 인구의 약 26%가 하루 1.3달러  미만으로 살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인구의 약 10%는 해외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필리핀의 정치는 소수 정치 명문가가 정치를 주도하고 있고, 지난 4월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의원 중 70%가 명문가 출신이라고 한다.

이 명문가 출신들이 대대로 정치를 해먹는 것이다.

인구 중 18세 이상 유권자는 총 5400만명이며,  1986년 마르코스 퇴진 이후부터  투표율이 아주

높아 졌다고 하는데 평균 76%라고 한다.

그리고 필리핀의 정치는  긴 폭력의 역사를 갖고 있고  지역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뇌물을 주고 받거나,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살해 협박을 하고, 실지로 가족 전체를 살해한 경우도 있다.

공산주의 반군들도 후보로부터 돈을 강탈하기 위해 공격을 벌이기도 하는 곳이다.

완벽한 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이지만 문제는 그 것을 제대로 운용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부패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언제쯤 이 부패가 끝날지 모르겠다.

아직도 대한만국도 부패가 진행 중이기도 하지만.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필리핀의 이러한 환경에서 아주 어렵게 비즈니스를 하고 모든 외국인들에게 격려라도 헤주고

싶은 심정이다.

정말 일에 미친 사람들이 그리운 것은 왜일까?

비는 날이 새며 이내 잦아들었다.

곧 멈출 기세다.

한 시간 사이에 전기가 네 번이나 정전되었다 곧바로 다시 들어 왔다.

이래서 쉽게 가전제품이 망가진다.

비같지도 않은 비가 오는데 짧은 시간에 네 번이나 정전이 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갑자기 인터넷 연결도 안 된다.

이 글도 올리지 못 할 수도 있다.

어쩌나...

인터넷 연결문제로 인하여 글을 올리다 지쳐서 올리지 못 한 경우도 허다하다.

오늘도?

지금도 이 글을 올리기 위해 몇 번을 시도하고 있는 줄 모르겠다.

어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