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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6. 08. 01 월요일 (아주 맑음)

2016.08.01 21:24

건우지기 조회 수:511

살인적인 무더위가 온 지구촌을 달구고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있다는

소식이 자주 등장한다.

이곳도 마찬가지이다.

정말 밖에 나가고 싶지 않을 정도다.

그래서 직원들이 밖에서 일을 하고 있으면 괜히 미안해 진다.

직원들 방에 에어컨을 설치해 준 것은 잘 한 것 같다.

사람이 살면서 제일 민감한 것이 기후이기에 걱정이 많이 된다.

3일간 밤마다 비가 오기는 했으나 아주 적은 양이다.

그저 땅만 약간 적실 정도다.

이 정도로는 해갈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태풍이라도 불어 비가 충분히 와주기를 기대해 본다.

오늘 지난 달 해고시킨 4명의 직원 중 3명이 와서 다시 리조트에 와서 일을 하게 해 달라고

사정을 했다.

괘씸하여 절대 받아주지 않으려고 했으나 눈물로 사정을 하기에 마지막 기회라고 이야기하고

내일부터 일을 다시 시작하라고 했다.

이미 다른 직원을 채용하여 충원시킨 상태인데...

다시 한 번 다짐을 받고 받아 주었다.

앞으로 어떻게 일을 할 지 주시할 것이다..


오늘은 객실 모두 내부 물청소를 했다.

바닥의 미세한 먼지까지 물로 씻어 내어 기분이 아주 개운하다.

내일 모레 아홉 분의 손님이 오신다.

'내일은 두마게티 시장에 다녀 올 예정이다.

며칠간 리조트에 손님이 없어서 조용했는데...

찢어진 발가락이 아직 완치가 안 돼 걱정은 되지만 잘 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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