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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매일 손님의 요청으로 5회의 다이빙을 진행하고 있다.

새벽다이빙을 필두로 야간다이빙까지.

어제는 아포섬에서 세 번 그리고 다윈에서 한 번의 다이빙

그리고 조류다이빙을 원하시는 손님을 위하여 리조트 앞에서 한 번

그래서 총 5회의 다이빙을 진행했다.

어제의 아포의 시야는 20m 정도로 그리 훌륭한 시야는 아니었다.

조류도 아주 약했고 파도는 없었다.

그러나 손님들께서는 아주 만족해 주셨다.

그리고 처음 리조트를 방문해 주신 한 분은 이곳의 포인트를 극찬해 주셨다.

모든 한 곳 한 곳이 훌륭한 다이브 사이트라고.

리조트와 가까운 앞바다도 정말 놓치기 싫은 포인트라고 말씀해 주셨다.

내가 이곳에 자리를 잡은 이유이기도 하다.

이러한 다이빙 환경을 가진 이곳을 아직도 한국에는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

아직도 유명한 곳만 찾아 다니시는 분들이 많은 실정이라 참 안타깝다.

이제는 식상할 정도도 됐는데.

필리핀의 다이브 사이트는 사방비치, 아닐라오, 보홀, 세부 막탄, 모알보알이 손꼽힌다.

나도 이곳 모두 많이 다녀 본 경험이 있다.

그래서 최종적인 결론은 이곳 릴로안 지역으로 정하고 이곳에 자리를 잡은 것이다.

아직도 한국인 다이버들은 주위에 놀이문화와 밤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선호하는 것 같다.

한적한 시골마을은 심심해 하신다.

일본인들은 리조트에서 꼼짝하지 않고 새벽부터 다이빙에 몰두하고, 중국인과 한국인들은

활동적이다.

리조트에 가만히 계시지 못 하고 밖으로 나가실려고 하는 경황이 많으시다.

이곳도 많은 손님들이 오시게 되면 주위에 여러 가지 놀이문화도 언젠간은 생기겠지만

난 한적한 이런 시골이 좋다.

아직도 순박한 사람들이 주위에 있어 좋다.

그리고 정말 때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바다가 아직도 있어 좋다.

이 바다도 언젠간은 변하겠지만 아직은 살아있는 바다이다.

이러한 바다를 진정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

놀이문화 특히 밤문화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손님으로 모시고 싶지 않다.

바다를 이야기하고 인생을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항상 그립다.

우린 이러한 사람들을 위하여 이미 준비되어 있다.

진정한 정이 있는 곳.

그리고 손님은 최고라는 것을 보여주는 곳.

왜 이러한 곳을 모르시는 걸까?!

정말 보여드릴께 많은데...

내가 더 늙어가기 전에 보여드려야 하는데...

아쉽다.

그래서 안타까울 뿐이다.

바다는 이기적이지 않다.

바다는 우리에게 소중한 꿈이고 멋진 추억이다.

나는 그 길잡이이다.

그리고 바다의 연출자이기도 하다.

오늘도 조용히 바다와 자리하며 소중한 꿈을 바다에 심어 본다.

자 이제 출발하자.

오늘은 수밀론이다.

나의 손님들께 최고의 바다를 선물하자.

손님들께서 엄지 손가락을 치켜 새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

힘내자.

가자 바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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