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25 08:21
오늘의 아침은 아주 조용한 바다이다.
오후엔 어떨까?
마찬가지로 바람이 불며 파도가 칠까?
근 10일동안 이러한 바다의 모습이니 좀 지겹다.
정말 오늘 하루는 지금처럼 조용했으면 좋겠다.
새벽 3시쯤 두 분의 손님이 오셔서 주무시고 계신다.
난 두 분을 객실에 안내해 드리고 방에 들어 와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나
다이빙 준비를 한다.
오늘은 내가 좋아 하는 수밀론섬.
그러나 쥬니어 다이버가 포함되어 있어 다이브 사이트는 제한적이다.
물론 조류를 확인해야 겠지만...
바라쿠타와 잭피쉬 그리고 상어를 보여드릴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수밀론의 매력은 이 3종 세트 어종인데.
수심과 사이트의 난이도가 있어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도 안전하고 멋진 다이빙을 기약하며...
준비하자.
8월도 어느 덧 후반부다.
그리 바쁘지 않은 8월이었다.
그리고 한두 건 좋지 않은 일도 발생했고
그리 생각하고 싶지 않은 올 해의 8월이다.
유명한 관광지가 있는 리조트들은 바빴으리라.
아무래도 도심 위주로 관광객들이 몰리니 체험다이빙, 호핑투어 등으로 호황(?)이었겠지.
이곳은 시골이라 다이버들이 아닌 이상은 관광객이 별로 없다.
다이버들도 여름휴가는 가족들과 함께 하기에 우리같이 시골에 있는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은 아무래도 손님이 많지 않은 8월이다.
언제나 이곳이 많은 다이버들에게 알려 질 수 있을까?
혼자 부단히도 노력하지만 한계가 있는 듯 하다.
리조트 광고 및 홍보를 전혀 하지 않기에 한계가 있는 것일까?
이렇게 리조트를 잘 지어놓고 손님이 많지 않으면 어떡하냐고 손님들께서
걱정해 주신다.
그러나 괜찮다.
우리 리조트는 꾸준하게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이런 시골에서 이런 상태의 예약률이라면 아주 선전하는 것이다.
사실 이곳에서 우리 리조트가 손님이 제일 많다.
리조트 투어비용이 타 리조트보다 다소 비쌈함에 불구하고.
리조트에서 발생하는 모든 것에 대하여 타 리조트보다 격을 높이고 싶다.
모든 서비스면에서 우월하다고 스스로 평가한다.
그러나 자만하지는 않는다.
더욱 더 노력이 있을 뿐이다.
늘 손님들을 위하여 고민하고 무언가를 할 것이다.
항상 만들어 가는 변화하는 진화하는 리조트를 지향한다.
테두리안에 안주하는 것을 누구보다도 싫어 한다.
그러기에 꾸준한 다이브 사이트도 개발하고 있다.
건우만이 보유한 비밀의 다이브 사이트.
그러나 난 이러한 다이브 사이트를 공유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타 리조트와 공유하여 이곳의 훌륭한 다이브 사이트를 알리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궁극적으로 먼 미래에 릴로안도 다이빙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아니 필리핀에서 그 어느 곳보다 멋진 곳이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게끔 노력할 것이다.
진정한 다이버들을 위한 다이빙의 메카이자 요람.
그야말로 FUN FUN FUN DIVING.
다이빙이 너무 하고 싶어 지난 주말에 강원도 고성에 다녀왔습니다.
제주도 외에 국내 다이빙은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동해바다가 예뻐서 깜짝 놀랐어요.
다만 수온 9도에 한참 떨고 나왔지만... 한참 떨다 나와서 페이스북을 봤더니 사장님께서 수밀론섬 동영상을 잔뜩 올려놓으셨더라구요. 얼마나 그립던지_ 올해가 가기전에 기회가 되면 꼭 재방문하겠습니다.
사장님 고민하시는 만큼, 고생하시는 만큼 좋은 성과가 있으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