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a040321299b3729d7f9359c13b9d6ed6.jpg
릴로안 일기

2016. 08. 26 금요일 (맑음)

2016.08.26 06:49

건우지기 조회 수:494

현재 시각 오전 5시 24분.

오전 4시 15분에 일어나 손님을 기다리는데 아직까지 도착을 안 하신다.

렌트카를 이용 안 하시고 대중교통인 시외버스를 이용하셔서 오신다고 하셨는데...

걱정이 된다.

아마도 이렇게 대중교통을 전에도 이용해 보셨으니 그러신 것 같은데 그래도 도착시간이

지났는데 아직.

카톡을 보내 보았는데 읽지도 않으셨고 시외버스엔 wifi가 된다.

좀 더 기다려 보자.

어제 저녁 늦게 5개월동안 수리를 한 제트스키가 도착했다.

아직 완전한 수리상태는 아니라고 하는데 내 생각엔 그냥 일단 가지고 온 것 같다.

세부에 거주하는 한국인에게수리를 맡겼는데 그동안 전화연결도 잘 안 되고 전화번호도

수시로 바뀌어서 연락에 애를 먹었다.

사실 믿음이 가지 않는다.

아침에 다시 와서 다시 한 번 수리를 해 보겠다고 하고 갔다.

옆에 있는 한인 리조트 사장님과 잘 아는 사이라 그곳에서 잔다고.

아주 비싼 제트스키이나 거의 포기한 마음이다.

분명 제대로 수리가 안 되었을 것이다.

버리겠다는 마음을 굳힌지 오래다.


오늘 아침 한국에 있는 집사람에게 전화하여 생일축하 인사를 했다.

작년에 집사람 생일 날 손님이 많아 깜빡하고 잊어 버렸는데 올해는 잊어 버리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달력에도 크게 써 놓았으나 달력도 자주 보는 것이 아니기에 기억할려고 매일 생각했다.

나이가 들어 아주 쉽게 잊어 버린다.

방금 할 이야기가 있어 직원을 불러 놓고 무슨 이야기를 할려고 했던가 생각이 나지 않는 경우가

종종있다.

그래서 컴퓨터앞에 큰 종이에 집사람 생일 날 전화하기를 메모해 놓기도 했다.

그래도 다행이다.

오늘 아침 일찍 전화를 할 수 있어서.

아무런 선물도 그리고 미역국도 끓여 주지 못 하지만.

그래서 항상 미안한 마음만 가지고 있다.

이 미안함을 어떻게 상쇄할 수 있을 지...

그저 보고싶고 그리워 한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닌 것을.

고스란히 내 마음만이라도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오늘은 집사람을 생각해서 더 열심히 힘을 내서 일해야 겠다.

그리워하는 만큼.


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74d943b0ed16fbbd6010b477caaa4d59.jpg